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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남궁민. 황정음 집에 하숙 시작…"오늘부터 1일"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23:0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훈남정음' 황정음이 남궁민과 최태준의 잇따른 고백에 혼란에 빠졌다. 황정음의 집에 새롭게 들어온 하숙객은 다름아닌 남궁민이었다.

20일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에서는 강훈남(남궁민)과 최준수(최태준)이 잇따라 유정음(황정음)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유정음(황정음)은 "호주에서 훈남 오빠랑 같이 살았다"는 수지(이주연)의 등장으로 화가 났다. 하지만 강훈남은 차를 타고 조용히 그녀의 뒤를 따라왔다.

이어 유정음이 강훈남의 차에 올라타자 그는 유정음의 이상형인 '후진 잘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뒤 "사귀자"는 깜짝 고백과 다정한 뽀뽀로 그녀의 마음을 풀어줬다. 강훈남은 수지에 대해 "호주 있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한국 오면 숙소 제공하겠다고 했다"며 해명했다.

이어 갤러리로 돌아온 강훈남에게 수지는 "아까 여자친구? 천하의 강훈남이 연애를 한다고? 나 같이 섹시한 여자를 옆에 두고도 눈하나 깜짝 안하더니"라며 캐물었다. 육룡(정문성)은 "꼬셔서 차버리기로 내기를 했거든"이라며 끼어들었다.

강훈남은 "내기냐, 차는 것만 남았네"라는 수지의 말에 "내기 아니고 사랑"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수지에게 갤러리를 내주고 자신은 호텔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훈남은 유정음에게 자신있게 키스하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유정음은 제로회원 나가용의 여자 취향을 알기 위해 하루종일 따라다녔지만, 그의 바쁜 일상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저녁 마트에서 만난 양코치(오윤아)에게 유정음은 "연애 지존이긴 한데 만나보니 나쁜 사람은 아니더라. 정식으로 사귀자고 했다"며 강훈남을 변호했고, 양코치는 "사기꾼이 사기꾼 표시내고 다니냐, 육룡씨는 순진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유승렬(이문식)은 병원까지 따라와 자신을 보살펴준 최준수(최태준)에게 "정음이와의 사이 팍팍 밀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유정음은 최준수에 대해 "트리플A인 남자"라면서도 "동생 같은 사이"라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속상해진 최준수는 유정음을 불러내 함께 술을 마셨다. 하지만 최준수는 "왜 외박했어? 누구랑 했어, 중요한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대답을 피하는 유정음에게 최준수는 "네 친구 안해. 장난 아니야"라고 못을 박았다.

유정음은 "우리 몇년만 더 보태면 30년이다. 우리 우정 깨자고?"라며 불안하게 답했지만, 최준수는 "친구 그만하자. 이제 남자 할래. 친구 말고"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최준수는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는 유정음의 답에도 "좋아하는 사람 누군지 나도 안다. 열심히 쫓아가볼게. 후발주자이긴 해도 결과는 모른다"며 포기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정음은 강훈남에게 빠져있었다. 강훈남은 전화를 걸어 "호텔 나와있다. 수지랑 같이 있는 거 아니라고 알려주려고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뻣뻣한 태도에 뾰로통해하는 유정음에게 강훈남은 "보고 싶으면 꿈속에라도 잠깐 들리던가요 허니"라고 오글 멘트를 던졌고, 유정음은 행복에 취했다.

최준수는 유정음의 철벽에 한숨을 쉬며 절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강훈남은 두 사람이 장난치며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씁쓸해했다.

육룡은 강훈남에게 "둘이 키스하는 거 봤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꼬실 수 있냐"며 "이제 빡 차버리는 것만 남았냐"고 이죽거렸다.

유승렬은 집에 새로운 손님이 들어와 환영회를 해야한다며 유정음과 최준수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했고, 최준수는 유정음의 귀갓길에 맞춰 수많은 쪽지로 구성된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보냈다.

최준수는 "부담갖지 말고 피하지 말고, 네게 표현한 내 마음이 널 힘들게 해서 아주 많이 미안해. 당장 내 맘 받아달라는 거 아냐. 다만 난 진심이라는 거 그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만약 네가 나를 또 피하면 내 고백을 받아들이는 걸로 알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훈훈한 순간 강훈남이 큼직한 가방을 끌며 들어왔다. 강훈남은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이 집에서 하숙하기로 한 강훈남이라고 합니다"라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깨지기 쉬운 사랑은 유리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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