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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조금 욕심 생겨"…'동상이몽2' 강경준, 삼촌→父가 되기까지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06:4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강경준이 아들 정안이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18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족이 되어가는 장신영-강경준과 아들 정안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과 강경준은 웨딩 사진을 집에 걸기 위해 액자 배치를 고민했다. 그러나 강경준은 이내 "다음에 걸자"며 사진을 걸지 않고 다시 집어넣었다. 의아해하는 장신영에게 강경준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정안이랑 찍은 사진이 없다. 셋이 가족이지 않냐. 일단 셋의 사진을 먼저 걸고, 나머지를 꾸미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만 있으면 그래도 될 거 같은데 자기만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라며 정안이를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신영은 "어쩜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냐"며 고마워했다.

이후 강경준은 정안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찾았다. 정안이는 교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강경준을 보고 환한 미소로 달려왔고, 두 사람은 익숙한 듯 포옹하며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두 사람은 같이 게임을 하며 친구 같은 부자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강경준과 장신영은 정안이의 '삼촌' 호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장신영은 "결혼식 전날 정안이한테 편지를 썼다. 정안이의 성장 과정부터 삼촌을 만난 얘기, 이제 한 가족이 된다는 것까지 정안이가 외로워하거나 외톨이라는 생각 절대 하지 말고 아빠의 빈자리는 삼촌이 채워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라고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강경준은 "그 부분을 강요하는 건 진짜 안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안이 인생의 반을 같이했다. 삼촌이라고 부르는 게 오히려 괜찮네 했다가 결혼하고 진짜 가족이 되고 나니까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 '아빠라는 얘기도 언젠가는 듣겠지'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기다리려고 한다. 정안이한테는 제일 힘든 일일 수도 있으니까"라며 정안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은 정안이가 아빠라고 불러주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을 받고 "그날은 술 한잔할 거 같다. 혼자 술 한잔하면서 많이 울 거 같다"고 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난으로라도 아빠라는 호칭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낸 적이 없다는 그는 "(호칭은) 정안이한테 되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심에 아빠란 말 듣고 싶다고 해서 강요했다가 만약에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원래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을 수 있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며 정안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강경준과 장신영은 아들 정안이와 함께 생애 첫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다. 다소 어색해하던 정안이는 강경준의 장난에 금세 웃음을 지었다. 이어 아빠 뒤에서 포즈를 취하라는 사진작가의 말에 강경준을 와락 껴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강경준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정안이를 위해 축구 선수 콘셉트의 독사진을 따로 주문하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며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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