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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강경준이 아들 정안이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강경준은 정안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찾았다. 정안이는 교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강경준을 보고 환한 미소로 달려왔고, 두 사람은 익숙한 듯 포옹하며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두 사람은 같이 게임을 하며 친구 같은 부자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강경준과 장신영은 정안이의 '삼촌' 호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강경준은 정안이가 아빠라고 불러주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을 받고 "그날은 술 한잔할 거 같다. 혼자 술 한잔하면서 많이 울 거 같다"고 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난으로라도 아빠라는 호칭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낸 적이 없다는 그는 "(호칭은) 정안이한테 되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심에 아빠란 말 듣고 싶다고 해서 강요했다가 만약에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원래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을 수 있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며 정안이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강경준과 장신영은 아들 정안이와 함께 생애 첫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다. 다소 어색해하던 정안이는 강경준의 장난에 금세 웃음을 지었다. 이어 아빠 뒤에서 포즈를 취하라는 사진작가의 말에 강경준을 와락 껴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강경준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정안이를 위해 축구 선수 콘셉트의 독사진을 따로 주문하는 등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며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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