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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이프' 이동욱의 날카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예진우' 캐릭터가 베일을 벗었다.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천호진, 문성근, 문소리, 염혜란, 태인호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新들이 모여 세상 가장 완벽한 '믿고 보는' 드림팀을 완성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이동욱의 캐릭터 티저 영상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병원의 숨 가쁜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차원이 다른 몰입감으로 포문을 연다.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매달리는 이동욱의 절박한 얼굴 위로 "힘들어 죽겠지 않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왜 이 길을 택했냐는 질문이 그다음이더군요. 사람 살리는 방법을 죽도록 공부했으니까"라는 편지글 형식의 내레이션은 의사로서 한계에 부딪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단단해지는 예진우의 신념을 드러낸다.
"내가 잘못한 걸까. 형한테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라며 걱정하는 이규형(예선우 역)을 달래며 "쓸데없는 데 힘 빼지 말고 네 일이나 잘해"라고 단칼에 정리한 이동욱. 이어 "한 명은 믿었던 후배의 말에 찔린 뒤 사망. 몹시도 고된 하루였겠죠. 내가 모진 말을 퍼부은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은 미스터리를 증폭시키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차분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무게중심을 잡는 이동욱의 연기 변신과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의 존재감은 티저 영상부터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또 베일을 걷어내고 병원의 속살을 보여주는 섬세함과 각자가 가진 신념의 충돌에 더해진 예진우 서사의 미스터리까지, 캐릭터 티저부터 치밀한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분위기는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라이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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