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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제 방송된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가족 탐구생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가 첫 방송부터 김국진♥강수지 부부의 결혼사진 공개, 세 조손커플의 알콩 달콩 달콤 살벌한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23일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특별한 예식 없이 양측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이에 방송 최초로 두 사람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오색의 장미가 만발한 야외 식당에서 수줍게 웃는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공개된 것.
사진 속 눈부신 흰색 레이스 원피스에 길게 머리를 늘어뜨린 강수지는 신부의 상징인 부케를 들고 있고, 부케와 동일한 부토니아를 꽂은 김국진은 나비넥타이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다. 특히 두 사람이 어딘가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돼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결혼식 현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기경력 61년 베테랑 연기자 할머니 김영옥의 왕초보 매니저로 나선 손녀 김선우의 일일 매니저 적응기가 공개되며 큰 웃음을 샀다. 할머니의 인생 노하우를 제작진과 함께 나눠 마시고자 '투고백'(To go bag)' 3통을 주문한 할머니 김영옥과 이를 캐리어백 3개로 이해한 손녀 김선우의 의사소통 착오로 인한 한바탕 헤프닝과 서툴지만 깜짝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며 묵묵히 할머니를 위하는 손녀의 따뜻한 마음이 포착돼 시청자에게 웃음과 함께 훈훈함을 전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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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애지중지 키운 손자의 성년을 맞아 장작패기, 막걸리 만들기 등 손자 상남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준비한 '할마' 남능미의 모습도 공개됐다. 할머니의 눈에는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손자 희도, 성년을 맞아 특별한 기억을 주고 싶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전해졌다.
성인이 된 희도에게 직접 막걸리 제조법을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강수지는 "희도 씨가 지금은 이걸 왜 하는 지 의아해하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아련함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더했다. 할아버지의 막걸리 제조법 전수에 대한 답례로 희도는 요즘 20대들이 마시는 칵테일주를 선보였는 데, 이에 대해 남능미는 "그냥 소주가 맛있다"며 확고한 술 취향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블루투스 마이크 하나로 즉석에서 오픈(?)된 능미네 노래방 장면은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한편, '국수커플'김국진♥강수지가 진행하는 대국민 조손 공감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김영옥×김선우, 남능미×권희도, 안옥자×이로운 등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 조손 커플과 함께 오늘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시청자를 찾아간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