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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검은 머리의 미국인, 그날 난 내 조국으로 아메리카를 선택했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사인'에서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았다. 유진은 아홉 살 때 주인 양반집에서 도망친 후 미국 군인의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오는 인물. 태어날 때부터 자신을 버린 조선의 주권에 대한 관심조차 없이, 그저 혼란스런 격변의 시대를 겪고 있는 조선을 밟고, 조선을 건너, 자신이 선택한 조국 미국으로 돌아오겠다고 결심을 한다.
이와 관련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선보일 유진 초이의 포스를 담아낸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 잡힌 미 해병대 군복을 입은 채 또는 블랙 신사모에 블랙 코트를 입고 말 위에 올라탄 채, 범접할 수 없는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것. 반면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유진 초이가 댄디한 슈트를 장착, 잔잔한 미소를 지어내는 모습까지 선보이면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은 촬영장에서 선후배를 아우르는 소탈한 면모로 현장의 분위기를 드높이고 있는 터.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배우 이병헌이 완성할 역대급 캐릭터 유진 초이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병헌이 맡은 유진 초이는 지금껏 우리가 흔하게 접해왔던 남자 주인공과 차원이 다른, 파격적인 캐릭터"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력을 지닌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2018년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이병헌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은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월 7일(토) 밤 9시 첫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