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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X하하, '빅픽처' 웹 예능의 새 역사…시즌3도 확정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08 12:0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난해 9월 '예능 거장' 여운혁PD와 '믿고 보는 예능인' 김종국, 하하가 뭉쳐 '빅픽처'를 런칭, 조회수 5000만 뷰 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기세를 이어 올해 3월 '빅픽처' 시즌2를 선보이고 시즌 통합 1억뷰 라는 역대급 조회수를 달성하며 웹 예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웹 예능의 한계를 뛰어넘고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된 '빅픽처'. 제대로 입소문을 타고 종영 이후에도 그 인기를 이어나가며 시즌3 제작까지 확정된 가운데 '빅픽처'가 남긴 것들을 짚어본다.

#'들어는 봤나, PPL 쇼?' 신선한 아이템, '빅픽처' 만의 브랜드로 거듭나다!

'빅픽처'는 모든 제약에서 자유로운 웹 예능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지상파 방송과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빅픽처'가 내세운 건 바로 PPL. 지상파 방송에서는 제품, 기업 등 직접적인 홍보에 한계가 있지만, '빅픽처'는 대놓고 브랜드 PPL을 해주고 이 과정에서 신선한 재미를 끌어냈다.

'빅픽처'가 처음부터 PPL쇼를 기획한 건 아니었다. '빅픽처' 시즌1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으로 어마어마한 빚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종국과 하하가 기획한 아이템이 바로 PPL 쇼 '메이드' 였던 것.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오직 PPL이라는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된 '메이드'는 신선함은 물론 여타 예능 프로그램의 PPL효과보다 월등히 높은 검색어 수치를 기록하며 '검색어 지붕킥'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후 '빅픽처2'를 통해 본격적인 PPL쇼를 시작, '방바닥 투자 설명회'라는 이색 아이템으로 포문을 열었고 총 7개 브랜드를 메이드 시키면서 어느새 'PPL쇼'는 '빅픽처'만의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그 색깔을 확고히 했다.


#'필터링 그게 뭐죠?' 김종국X하하의 미친 입담, 여운혁PD의 B급 감성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김종국과 하하의 예능감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를 발산했다. 쉴 새 없이 김종국을 놀리는 하하와 이에 분노하는 김종국은 보장된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웹 예능에서 더욱 자유로워진 두 사람은 '필터링' 없는 입담을 과시해 시청자가 마치 현장에서 함께 수다를 떨 듯 '날 것 그대로'의 재미를 과시했다.

또한 '빅픽처'를 통해 처음 제작자로 나선 김종국과 하하의 노력이 돋보였다. 입만 열면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물, 불 가리지 않고 브랜드, 게스트 섭외까지 팔방미인으로 활약해 어느 편을 틀어 놓아도 웃을 수 있는 방송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MC로서의 능력도 탁월했다. PPL을 위해 초대된 브랜드 관계자들은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김종국과 하하의 진행능력에 마치 프로 방송인이 된 듯 '빅픽처'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더불어 박준형, 문세윤, 홍윤화 등을 초대하여 출연자들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이끌어 내 토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예능 거장 여운혁 PD가 확실한 점을 찍었다. '무릎팍 도사' '썰전' '아는형님' 등 무수히 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배출해 낸 여운혁는 특유의 B급 감성을 발휘, 그야말로 웹 예능까지 씹어먹었다.

여운혁 PD는 어마어마한 제작비, 예정된 출연자의 스케줄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낱낱이 보여주었다. 여기에 출연자를 제작에 참여하게 만들고 제작비까지 충당하게 만드는 무근본, 무대책의 B급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김종국 하하를 능가하는 여운혁 PD의 뻔뻔함과 능청스러움 또한 시청 포인트였다. 변호사를 대동한 출연료 공방부터 어느새 여운혁 PD의 지령을 받고 실행에 옮기는 김종국과 하하의 상황극까지 B급 감성의 정점을 찍으며 '빅픽처'의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될 수 있게 만들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 역대급 조회수 1억뷰 달성!

'빅픽처'의 확실한 성공 신화는 조회수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빅픽처' 시즌1 당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중독성 있다'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빅픽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조회수 5000만뷰를 돌파했고 방영 기간 중 웹 예능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빅픽처2' 또한 시작과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시즌1 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5000만 뷰를 가볍게 돌파했다. 여기에 '빅픽처2' 방영 중 시즌1, 2 통합 1억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그 위엄을 과시했다.

'빅픽처'의 1억뷰 달성은 역대 웹 예능 시리즈 통합, 가장 빠른 1억뷰 달성으로 '빅픽처'는 이제 웹 예능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믿고 보는 예능'으로 우뚝 선 셈이다.

이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빅픽처'. 자꾸만 보고 싶은 신선함과 재미에 '빅픽처 시즌3'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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