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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데뷔 15년, 이제 틀 깨고 바뀌려고요."
이수경은 지난 2003년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탄탄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KBS2 '알게 될 거야'(2004)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인 SBS '하늘이시여'(2003)에서 주연을 맡으며 성장했다. 또 MBC '소울메이트'(2006), KBS2 '며느리 전성시대'(2007), MBC '대한민국 변호사'(2008), SBS '천만번 사랑해'(2009), KBS2 '국가가 부른다'(2010), SBS '대물'(2010), 채널A '컬러 오브 우먼'(2011), MBC '금 나와라 뚝딱'(2013),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1'(2013), MBC '딱 너 같은 딸'(2015), MBC '마이 리틀 베이비'(2016),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2016)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수경은 MBC '세모방'과 SBS '정글의 법칙' 등 예능에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을 통해 반려견 동동이, 부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연기 공백기는 1년이다. 앞서 출연했던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2017년 5월 종영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그는 현재 1년째 연기와 멀어져 있다.
저도 빨리 좋은 작품으로 뵙고싶어요 제가 그동안 많은..어떻게 보면 큰 변화가 있던 게 소속사도 바뀌고 그래서요. 이제는 좀 공백기 아닌 공백기가 길었거든요 이제는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에서 찾아서 빨리 봬야죠. 저도 빨리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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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연기달인 좋아요. 하하. 현실이라는 말을 듣는 건 같이 생활하는 실존인물로 보는 거잖아요. 그만큼 좋은 수식어 없는 거 같아요. 없을 법한 게 아니라 항상 있을 거 같은 사람이라는 거 자체가 그 사람이 살아있게끔 해주는 거 같아서 좋아요.
-악역 연기도 많이 하셨잖아요.
저는 사실 작품을 따지면서 고르는 편이 아니라 역할이 좋으면 무조건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악역을 할 때도 사실 스트레스를 받기는 받아요. 그래도 제 얼굴이 좀 선하게 생긴 편인데 악역을 잘 표현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것 자체로도 뿌듯하더라고요.
-연기생활 15년 돌아보면 어떤가요?
너무 평탄했던 거 같아요. 남들이 봤을 때에도 무난하다. 삶으로 봤을 때 그냥 누구나 있을 법한 평범한 길을 지낸 거 같아서요 좀 더 다이내믹해지고 싶기는 해요. 특히 연기 쪽으로 다이내믹해지고 싶어요. 제가 겁이 많아서 옛날에는 좀 저하고 너무 이질감이 나거나 그런 느낌에 대해서 너무 하고싶어도 '아직 때가 아니야' 이렇게 생각한적이 있어요. 지금은 그런 역이 왔을 때가 바로 그 '때'인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어떤 느낌이든지 저의 표현방법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전 사실 망가지는 것도 악역도 좋아해요. 하하.
-최근 1년 간 예능 출연에 집중했어요.
그것도 도전이에요. 예전엔 너무 나랑 안 맞는 거 같아 부담스러워 그랬는데요 그래도 막상 해보면 재밌고 그런 걸 좋아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서요. 예전과 다르게 배우가 예능을 하면 '어? 예능도 나와?' 그랬는데, 이제는 캐릭터만 보는 게 아니라 배역과 배우를 다르게 보는 거 같아서 이제는 많이 해도 시선이 좋아진 거 같아서요. 지금은 많이 도전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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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가) 들어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요. 예능을 전에는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드라마 속 이미지와 다른 실제 모습, 너무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 때문에 좀 겁을 먹었다면 이제는 보여 드려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제가 나이 드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었거든요. 나이에 맞는 생각을 갖는 것도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특별한 계기는 아니지만, 나이가 든 것도 변화의 계기 같아요. 그리고 책임질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됐죠.
-어떻게 보면 동동이와 부다가 삶의 원동력이네요.
그쵸. 밖에 있으면 보고싶고, 정말 그립고, 걱정되고요. 항상 신경 쓰고 보살피고요. 이 아이에게 항상 신경이 가있기 때문에 하나의 자식 사람처럼 느껴져요. 그게 식구죠.
-복귀는 언제쯤일까요?
저는 빨리하면 좋을 거 같아요 최대한 빨리 하는 게 목표고요. 빨리 하고싶죠, 빨리 만나뵙고요. 저도 근데 전에는 인터뷰도 잘 안해보고 그래서 이것(인터뷰)도 저의 새로운 시도거든요. 그것도 처음이 강아지와 함께 한다는 게 의미 있는 거고요. 의미 있는 것을 시작했으니까. 더 좋은 일 생기지않을까 싶어요.
lunamoon@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영상=변은영 한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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