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은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 축구인들의 축제다. 축구 게임들 역시 월드컵 시기에 맞춰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한다.
피파온라인4의 월드컵모드는 AI와 플레이할 수 있는 PvE 버전과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 있는 PvP 버전으로 구성된다.
PvE 모드로 플레이하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 팀과 특별 초청 국가 6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을 선택했을 경우 실제 월드컵과 똑같은 조 편성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특별 초청국가팀(중국, 칠레,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 체코)을 선택하면 새로운 조 편성으로 색다른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다.
|
|
필자는 PvE 모드를 플레이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선택했다. 우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오버롤을 살펴보면, 생갭다 높게 책정되어 있다. 타 국가 역시 시즌 선수보다 오버롤이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상대적인 관점에서 오버롤을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은 90의 오버롤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83의 오버롤을 책정받았다. 이 밖의 선수들도 평균적으로 약 70~80대의 오버롤을 부여받았다.
PvE 모드는 16강전부터 진행되는 PvP 모드와 달리 조별리그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3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 후 1,2위 팀은 16강에 진출하게 되며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6강 진출 시 '브론즈 선수팩'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우승 상금은 '8,000 BP'다.
PvE 모드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다. 대한민국을 선택했음에도 어려움 없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피파온라인에 익숙한 유저라면 누구나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파온라인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난이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
|
난이도는 쉬웠지만 몰입감은 충분했다. 월드컵 버전에 맞는 해설이 추가되었으며, 경기장 역시 붉은 악마들의 응원과 태극기 물결로(대한민국을 선택했을 시) 실제 월드컵 못지않은 현장 분위기를 표현했다. 특히, 대한민국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때 해설자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포효하는 등 실감 나는 해설이 인상적이었다.
PvP 모드는 16강부터 경기가 진행되며 4연승을 거둘 경우 우승할 수 있다. 우승 시 '실버 선수팩'과 '행운의 BP 카드(1~5만)'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승리를 원하는 유저들은 프랑스나 독일, 스페인 같은 강팀들을 주로 선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하지만 같은 팀을 선택하더라도 플레이 방식은 전혀 다르다. 월드컵모드 역시 포메이션, 팀 전술, 개인 전술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피파온라인4의 출시 이후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유저들이 다소 있었는데, 공식 경기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월드컵모드가 추가된 만큼 이러한 불만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넥슨은 월드컵을 기념해 각 토너먼트마다 진출팀을 예측하는 '단계별 진출 팀 예측 이벤트' 및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대한민국 응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