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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부잣집 아들' 며느리 군단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유선은 맘매칭까지 나서는 강남 속물 아줌마의 면모를 보이지만 '두 딸들 좋은 집안에 시집보내고, 막내아들은 교수까지 돼 주면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이라 여기며 웃픈(?) 열혈 엄마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녀의 바람대로 번듯한 변호사 사위와 복덩이 부잣집 사위를 동시에 보게 되는 줄 알았지만 가미의 부도와 계동(강남길 분)의 죽음에 충격, 빚 갚느라 고생한 둘째 딸 영하(김주현 분)를 빚쟁이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며 극구 말리는 모진 면모를 보여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둘째 며느리 나영애(전수경 분) "집 헐고 5층으로 건물 올립시다!"
전수경은 첫 회부터 톡톡 튀는 여우같은 둘째 며느리 나영애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며 '부잣집 아들'의 신스틸러로 맹활약 중이다. "경찰을 했어야 됐다"고 할 정도로 자타공인 김씨 집안의 정보통이자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지라퍼.
시어머니 재산에 유독 관심이 많아 때때로 시어머니를 귀찮게(?) 하지만 함께 한바탕 댄스 삼매경에 빠지고, 큰 형님 현숙의 궁금증 타파를 적극 돕는 등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 안보이면 섭섭할 정도로 그녀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자동 상승시키게 만든다.
셋째 며느리 서명선(심은진 분) "왕싸가지 둘째 형님! 반싸가지 큰 형님!"
두 형님의 입을 다물게 만드는 막말 신공 셋째 며느리 서명선 역의 심은진. 어떤 잔소리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뻔뻔함의 끝을 보여주며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형님들의 분노 게이지를 높이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특히 둘째 형님 나영애의 천적(?)으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는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저격했다고. 이런 그녀가 지난 38회에서 철부지 남편 종용(박재정 분)과 함께 경하와 용이의 관계를 발설하며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현숙으로부터 이 사실을 비밀로 해주는 조건으로 가게를 얻었는데 결국 온 가족이 알아버린 것. 김씨 집안의 공식 사고뭉치로 등극한 이들 부부의 활약은 드라마의 흥미지수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이렇듯 윤유선, 전수경, 심은진은 개성 강한 김씨 집안 며느리들로 분해 '부잣집 아들'의 빼놓을 수 없는 웃음의 한 축으로 활약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이들의 열연은 이번 주 일요일(3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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