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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드라마만큼 훈훈하다"
먼저 남궁민과 황정음은 달달했다. 극에서 각각 훈남과 정음 역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있는 두 사람. 드라마 초반에는 반복되는 악연으로 앙숙에 가까웠지만 현실은 180도 달랐다.
7년 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남매 역할로 호흡을 맞췄던 것처럼, 카메라가 꺼지면 서로에게 한 없이 다정한 남매였다.
황정음은 남궁민을 살뜰하게 챙겼다. 두 사람의 본격 인연이 시작된 제주도 공항 촬영을 앞두고 남궁민의 행커치프를 다시 매만져 주는 등 옷차림을 세심하게 체크했다. 남궁민은 그런 황정음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훈남과 정음의 악연이 폭발(?)한 한강 입수 후에도 훈훈했다.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난 뒤 함께 모니터를 했다. 서로에게 몸을 밀착하고 웃음을 터트리며 연기를 체크했다.
남궁민이 캐스팅 됐다는 것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데 큰 이유로 작용했다는 황정음에 대해 남궁민은 "정음이 연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진다.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정음과 오윤아도 극강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오윤아는 정음의 인생언니 양코치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 모습도 다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만 바라 봐도 웃음을 터트리거나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등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중이다.
남궁민과 정문성(육룡 역)은 드라마처럼 실제로도 훈내 폭발이다. 드라마 '김과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촬영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는 등 마치 친형제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궁민은 조달환과도 브로맨스를 풍기고 있다. 군대 회상 신에서 실제 군대 동기같은 찰떡 호흡으로 진지와 코믹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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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꿀케미는 '훈남정음'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다.
이런 훈훈한 에너지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 실제로 배우들이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배우들끼리 호흡이 잘 맞고 사이가 좋다. 기분이 좋아지는 촬영 현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훈남정음' 제작진은 "배우들이 카메라 안에서나 밖에서나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에너지가 드라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로 힘을 북돋으며 파이팅을 외치게 된다. 배우들의 좋은 기운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으로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섰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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