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성동일이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뭐 하나 딱 꼽기가 그렇다. '탐정'부터 '응답하라' 시리즈, '미녀는 괴로워', '추노' 등 뭐가 좋다고 얘기하기가 그렇다. 난 기술자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라이브' 끝나고 바로 '미스 함무라비' 들어가서 쉬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쉬면 안 되지 않냐. 일단은 달려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면서 아내와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살지만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애들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할 때 피자값 걱정 없이 사줄 때,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그때 안다. 내가 해봐야 뭐 있겠냐. 지금 너무 좋다. 내 인생작은 망한 것부터 흥한 것까지 모든 작품"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또 성동일은 그의 이름을 알린 드라마 '은실이' 속 '빨간 양말'의 강렬한 코믹 이미지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빨간 양말'의 코믹 이미지 벗어나는 데 8년 걸렸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예능도 출연하고 그런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 때문에 알게 된 나의 모습도 있다. 준이는 내가 혼낼 때 말을 안 한다. 그래서 화가 많이 났다. 나중에 물어봤더니 '아빠, 나는 생각하는 거다'라고 하더라. 난 너무 어른의 시간으로 봤던 거다. 그 프로그램 하면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