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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슈츠' 완벽한 장동건에게 '인간美'를 느낄 줄이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5-18 11:2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슈츠'의 중심 스토리는 장동건을 통해 흘러간다. 시선을 잡는 사건들 사이에는 장동건이 있다.

장동건은 KBS2 수목드라마 '슈츠'(김정민 극본, 김진우 연출)을 통해 에이스 변호사 최강석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동안 위기도 없이 승승장구했던 그였지만, 앞으로 나타나게 될 사건들에는 최강석의 위기가 계속해서 예고돼있는 것. 특히 최강석의 과거까지 그의 발목을 잡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하는 중이다.

완벽한 줄 알았던 최강석에게 '사슬'이 있었다는 것은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이자 극에 흥미를 더하는 요소. 특히 최강석은 그 과거에 갇혀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인간미'를 선보이고 있다. 최강석은 과거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였고 곁에는 지켜주겠다는 선배 오검사(전노민)이 있었다. 그러나 오검사는 자신의 앞길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는 인물로, 고의로 증거를 인멸하며 최강석을 함정에 빠뜨리기도 했던 것. 이 모습을 지켜본 최강석은 검사직을 그만두기도 했다.

그러나 최강석의 앞에 오검사가 다시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오검사는 자신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 받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강석에게도 진술을 위한 소환장이 날아왔고, 칼 자루를 쥐게 된 최강석은 고민에 빠졌다. 아픈 과거에 여전히 갇혀있는 중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고민에 빠졌던 최강석이 통쾌한 사이다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석은 참고인 조사 소환장을 받고는 갈등에 빠졌던 바 있다. 오검사의 증거인멸 잘못까지 최강석이 모두 뒤집어쓸 위기에 처했던 바 있다. 그러나 최강석은 '인간미'가 있는 인물. 오검사를 궁지로 몰아넣고싶지 않았던 그는 증언을 망설였다. 그러나 오검사의 배신과 반전이 이어졌다. 최강석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것. 최강석의 주변에 있던 '좋은 사람'들은 그를 그대로 두지않고 오검사를 재압박했다. 검사 시절부터 최강석과 함께했던 홍다함(채정안)은 오래 전부터 오검사의 증거인멸을 알고있었고 강대표(진희경)에게 당시 내용을 모두 전하며 오검사 스스로 검사를 그만두게 만들었다.

이 같은 극적인 전개에서 장동건이 가진 인간미가 빛을 발하고있다. 조각 같은 외모로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듯한 매력의 변호사 역할을 연기 중이지만, 그 속에서 빛나는 케미와 인간미가 배역에 매력을 더하고있는 것. 특히 고연우(박형식)의 말을 흘려 듣지 않고, 비서인 홍다함에게도 의견을 물으며 강대표와도 과감하게 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어 배역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했다.

드라마 절반을 넘어서며 '슈츠'에는 여러 추가적인 인물들도 투입되는 중이다. 장동건과 박형식, 그리고 채정안, 고성희 등의 주축 배우들 사이에서 장동건은 '중심'을 잡는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해가는 것. 수목극 1위를 지키고있는 '슈츠'의 중심인 장동건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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