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를 마친 김선아를 만났다.
김선아는 청춘의 사랑과 어른의 사랑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귀찮은 정도 같다. 옛날에는 보고싶으면 잠 안자고 뛰어가서 보고 그랬다. 그런 열정과 열성이 있었다. 지금은 '왜 내일이나 모레. 자야지' 이런 것들이 우선이 된다. 그런 차이가 아닌가 싶다. 지금 10대와 20대들은 '지금 빨리 갈게' 그러는데 지금은 '잠깐 며칠 쉬고 그 다음에. 보기는 봐야 되는데 내 할 일 하고, 다음에' 이렇게 변한다. 그런데 아직 저는 거기까지는 안 간 거 같다. 안순진은 저보다 더 많이, 아주 많이 성숙한 사랑을 했던 거 같다. 이해를 하는데 '이 여자 되게 성숙하다. 안 답답한가'했다"고 말했다.
|
김선아는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사랑을 배웠다. 김선아는 "때로는 여러 말보다 한 번의 기다림이 중요한 거 같다. 급해서 먼저 말을 해버리고 이럴 때도 있는 거 같은데, 이 드라마는 이 사람들을 보면 한 템포씩 남을 기다려주고 그래서 한 번 더 숨죽여주고 그런 게 있던 거 같다. 전체를 봤을 때. 그랬을 때 침착함과 믿음이라는 것이 깊어서 거기에서 오는 것들이 사랑으로 커진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참 좋았던 거 같다. 그런 작품이 크지가 않아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랬다"고 말했다.
40부작으로 기획됐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 24일 7.4%와 9.1%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짠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어른 멜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