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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는 MMORPG의 '꽃'이다.
새롭게 변경된 레이드 시스템의 2가지 키워드는 '무력화'와 '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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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금강선 디렉터는 "내부 테스트로 무력화 게이지를 추가하자 스킬 사용 패턴이 달라졌다. 단조로운 성장 구간이 문제였는데, 직관적 게이지를 추가함에 따라 무력화에 대한 인지와 함께 다양한 스킬 구성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로스트아크의 레이드는 개인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보스의 체력이 보이지 않으며, 제한시간도 20분으로 정해진다. 부활 역시 파티전체에서 3번만 가능하다. 그 이상 사망할 경우 레이드는 즉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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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물약은 사용할 수 없고, 배틀아이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회복 수단이 한정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테스트에서 전체회복 스킬을 보유한 '바드' 클래스가 '귀족 직업'으로 떠올랐다.
MMORPG에서 특정 클래스가 귀족직업이 되는 것은 밸런스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직업의 특징은 유지하면서, 레이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개선했다.
첫 번째 개선 방향은 트라이포드의 적극적 활용이다. '소울마스터'의 경우 공격 클래스지만, 트라이포드를 활용하면 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배틀마스터' 역시 지원 스킬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트라이포드를 지원형에 맞춤 구성할 경우 지원형 클래스 역할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지원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캐릭터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던 바드 의존도가 어느 정도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드의 스킬 메커니즘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바드의 힐은 한 번의 클릭으로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파이널테스트에 맞춰 힐장판을 생성해 일정 시간동안 그 안에 들어온 파티원의 체력을 채워준다. 또한 장판 안에 위치한 파티원이 힐량을 나눠 갖기 때문에 타이밍과 협력까지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바드가 적절한 위치에 힐 장판을 깔아야 하는 것은 물론, 파티원의 체력 상황이 항상 동일하지 않기에 파티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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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비교적 단순했던 바드의 플레이 패턴에 변수를 만들고 숙련도 차이가 발생하도록 변경했으며, 파티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및 협력을 중요시하는 방향성이다.
"바드가 파티 구성에서 여전히 중요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로스트아크가 지향하고 있는 최선의 방향은 특정 클래스에 치우치지 않은 조합을 구성하더라도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로스트아크의 레이드 시스템은 MMORPG 진짜 재미인 '협동'에 초점을 맞춰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직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채로운 파티구성과, 소통이 강조된 스킬로 유저들에게 레이드다운 레이드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파이널 테스트를 5월23일(수)부터 6월3일(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