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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족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던 손예진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의 향방이 예측불가해진 가운데, 전국 시청률은 5.5%, 수도권은 5.9%까지 올랐다.
규민의 일을 숨겼던 것 때문에 진아와 티격태격하던 준희는 방으로 들어갔고, 그의 눈치를 보던 진아는 슬쩍 준희의 옆에 누웠다. 꿈쩍도 하지 않던 준희는 자신의 등을 손가락으로 그어대며 "나는 너 속상하게 한 것도 속상하고 미안할 짓 한 것도 미안하고 그래가지고"라는 진아 때문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핸드폰에 진아가 남겨둔 음성메시지를 재생하며 놀리기 바빴다. 간밤의 위기는 진아와 준희의 사랑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해외 근무를 선호하던 준희는 사표까지 쓸 각오로 3개월 중국 출장을 거절했고, 진아는 금보라(주민경)에게 "행복하네. 겁나게"라며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사내 성추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진아 회사의 여직원들은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았다. 무례한 남자 상사들로 인해 불편했던 회식 자리와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취기가 오른 채로 준희의 사무실에 찾아간 진아는 야근을 하는 준희를 바라보다가 어느새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마침 술에 취해 사무실에 왔던 김승철(윤종석)이 진아를 준희로 착각하고 다가갔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난 진아를 보고 기겁했다. 결국 승철까지 진아와 준희의 관계를 알게 됐다.
경선의 상황을 짐작도 하지 못한 진아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상기에게 갔다. 진아의 복잡한 얼굴을 보고 "얘기했었지. 아빤 언제든 들을 준비돼있다고. 어떤 얘기든 괜찮아"라며 먼저 말을 꺼낸 상기. 이에 괜스레 감정이 북받친 진아는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아이처럼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간 가족들에게 연애 사실을 숨기면서 누구보다 속앓이를 했을 진아와 준희는 과연 비밀 연애를 털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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