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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난 포기 못해. 지랄을 하던 뭐하던 나한테만 해. 누나는 흔들지 마"
경찰서에서 친구 서준희가 누나 윤진아를 꼭 끌어 안는 모습을 본 동생 승호는 충격 받았다. 승호는 두 사람의 연애를 확실히 알게됐고, 준희는 친구에게 자신들의 사랑을 설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준희는 승호를 찾아가 싫은 소리를 일부러 들었다. 승호는 "엄마하고 아빠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데. 아들. 엄마 아빠에게 윤진아는 뭐냐.딸. 경선이 누나 뭐냐. 피섞이지 않은 거 법적으로 문제 없는거 우리와 관계없다. 네 주변에 세고 센게 여자인데 왜 윤진아냐. 장난하냐"고 분노했고, 준희는 "장난 아니다. 난 윤진아 포기 못한다. 지랄을 하던 머하던 다 받아줄거니까 나한테만 해. 부탁하는거야. 누나는 흔들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준희의 진심을 느낀 승호는 "윤진아 힘들게 하면 너 진짜 죽인다"며 주먹을 흔들었지만 두 사람을 인정하고 말았다.
윤진아와 서준희는 달달한 퇴근길을 함께하기도 하고, 만나기 싫은 차장과의 저녁자리 뒤에서 몰래 만나며 포옹 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아꼈던 윤진아는 서준희를 향한 고백을 연이어 했다. "딴 사람처럼 갑자기 달라졌다. 대체 무엇 때문이냐"는 차장에게 "어떤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바뀌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살았다. 나보다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주기 위해서 애쓰는 어떤 사람을 보면서 도와줘야되겠다. 내가 날 더 소중히 여기고 걱정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앞 자리에 앉아 있던 서준희의 미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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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핸드폰 때문에 갖게된 준희의 핸드폰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남겼다.
윤진아는 "준희야 나야. 니 핸드폰 갖고 있다가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서. 고마워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을 받게 될 줄 몰랐어. 너는 모를거야. 내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많이 배우고도 있어. 사랑은 한없이 아낌없이 한 사람만을 위해서 모든 걸 쏟아내는 마음이라는거. 그래서 사랑을 할 때는 서준희처럼. 준희야. 사랑해. 아주 많이. 아주 오래오래 사랑할께"라고 말해 준희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그 시각 윤진아는 전 남친 이규민 때문에 또 다시 위기에 빠졌다. 핸드폰 명의 변경을 위해 만난 이규민은 윤진아를 차에 태우고 폭주했다. "같이 죽자"며 내달리는 그의 옆에서 윤진아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갑자기 사라진 윤진아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서준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방 '누나'들의 맴찢을 유발할 태세. 폭주하는 오륭 옆에서 서준희는 윤진아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