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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귀여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요?"
이와 관련 21일(오늘) 방송될 '대군' 15회 분에서는 진세연이 비구니 복장을 한 채 산사 마당에 서서 '무술 수련'에 빠져있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다. 극중 성자현(진세연)이 누군가를 향해 비장함마저 엿보이는 열의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데 이어, 난데없이 주먹을 꽉 쥐고 무술 자세를 취하는 장면. 지금까지 곱게만 자라온 자현 낭자가 처음으로 무술에 도전, 포즈는 다소 어설프지만 눈빛만큼은 무림고수 못지않게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14회 엔딩장면에서 자현은 시신까지 목격, 죽었다고 생각했던 이휘(윤시윤)를 만나 눈물과 감동 속 '가마포옹'을 펼쳐내 눈길을 끌었던 터. 휘를 다시 만난 자현이 갑자기 비구니 복장을 한 사연은 무엇인지, 난데없이 무술수련에 빠져있는 이유는 어떤 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진세연은 혹시 포즈를 취했을 때 대본에서 의도한 자현의 어설픔과 귀여움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을 드러냈던 상태.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진세연은 무술감독이 시범 보인 모든 자세를 '자현화(化)'시켜 엉뚱하고 귀엽게 표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자현은 어떠한 곳에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보는 사람에게 에너지와 힘을 실어주는 캐릭터"라며 "앞으로 더욱 당당한 '사이다 여주' 자현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와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민 감독의 조합으로 신선한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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