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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작신아' 강지환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카리스마 연기와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강지환은 "내 동생을 죽게 만든 그 뽀빠이가…." "이 놈이 감히"라는 단조로운 대사마저도 맛깔나게 살려냈으며, 핏대가 섰을 만큼 분노가 충혈된 눈을 보여주면서도 가슴에서 터져나오는 한을 억지로 내려누르는 듯한 차분한 톤의 연기로 비장한 분위기를 짙게 살렸다. 중간에 걸려온 전화 소리마저도 팽팽한 기운이 실렸을 정도로 역대급 긴장감을 안기며 숨막히는 전개를 완성시켰다.
강지환의 명품 연기는 명대사 열연에서도 빛났다. 주 검사가 김단(김옥빈 분)의 부친 김호기(안길강 분)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천재인을 향해 "친아버지가 아니다"라고 하자 "김단의 가족이야. 세상에 단 하나뿐인"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주 검사가 "가족이란 건 대체 뭘까"라고 묻자 천재인은 손에 든 흉기로 원수를 찌를 듯이 다가가더니 격렬하게 안았다. "가족이란 이런 거란다. 네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을 한대도 이렇게 대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지금은 한 발짝 물러나 원수를 포용하는 듯한 명대사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강지환은 명품 연기자답게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여운까지 남기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 싱크로율을 높이는 역대급 카리스마에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까지 안기며 천재인표 명장면을 명품 연기 세트로 완성시키며 호평을 얻고 있다. 강지환의 명연기가 돋보인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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