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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조선이 이강의 손아귀에 넘어갔다!!"
이강은 휘의 죽음에 눈물이 차오르면서도 "누구도 그리워하지 않고, 무엇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이를 앙다물더니 그날 밤 기생들과 춤을 추는 기이한 태도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왕위에 오른 이강은 도열한 대신들 앞에서 천하를 호령하기 시작했던 것. 일단 국가의 중심 직책인 '영상' 자리에 양안대군(손병호)을 앉히는 한편 어을운(김범진)에게 내금위장을, 도정국(장인섭)을 의금부로 발령 내리는 등 국가 주요 직책에 자신의 측근들을 배치해 단단히 세력을 구축했고 반대 의견은 단칼에 일축하며 본격적인 '이강시대'를 만들어 나갔다.
뿐만 아니라 성자현(진세연)은 남장을 한 채 강의 수하들을 따돌리고 휘를 만나러 갔다가 휘의 시신을 보고는 혼절할 뻔 했던 터.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졌지만 입고 있는 옷과 화살을 맞은 자국이 일치, 의심할 길 없이 휘가 죽었다고 생각한 자현은 넋이 나가 집으로 돌아왔다가 이강의 즉위 소식을 듣고서는 그만 구토를 해버리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강은 신하들을 모두 퇴청시킨 후 용상을 만지면서 회한에 젖다가, 어을운에게 밤에 궁으로 자현을 데려오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어을운이 당황하면서 만류하는데도 불구, 강은 굽히지 않고 "강제로라도 끌고 오너라."라며 자현에 대한 욕망을 본격적으로 표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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