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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의 주인공은 '백년손님'이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박서방이 완성한 마라도 최초 박슐랭 레스토랑이었다. 뷔페에는 가봤지만 정식 레스토랑에 한번도 가본 적 없다는 박여사를 위해 사위 박서방은 마라도 최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그는 고기 스테이크 대신 전복 스테이크와 뿔소라 샐러드를 만들고, 크리스마스 전구로 꾸민 야외 테이블로 장모님을 모셨다. 박서방표 특제 소스와 자연산 전복을 버터에 굽는 순간은 분당 시청률이 10.8%까지 치솟는 등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서방은 수건을 팔에 두르고 웨이터로 변신, 박여사만을 위한 특급 서빙을보여줘 진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비록 포크와 나이프가 없어 과도와 숟가락으로 전복을 잘라 먹는 사태가 펼쳐졌으나 박여사는 맛과 분위기에 대만족했다. 반면, 그들을 찾아온 마라도의 거센 손님, '바람'만은 막을 수 없었다. 식사를 급히 마친 박여사는 "어으어으어으 추워" "이러다 얼어죽겠다"를 외치며 디저트를 끝까지 먹지 못한 채 식사 포기 선언을 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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