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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tvN '라이브'가 폭풍의 후반부를 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한정오는 성폭행 사실을 숨기고 피하려는 아이들을 보며 답답해했다. 증거 채취를 해야만 범인을 잡을 수 있었지만, 아이들은 진술도 거부했다.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길 원하는 것이었다. 성폭행범이 잘못이지 당한 아이들이 무슨 잘못일까. 피해자들을 숨게 만드는 현실의 씁쓸함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정오의 충격적인 과거가 회상 장면으로 드러났다. 고등학생이던 한정오는 성폭행을 당하고도, 엄마에게 말할 수 없었다. 홀로 몸을 씻으며 버텨낸 어린 한정오. 피해 자매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한정오는 과거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자신을 떠올렸다. 그리고 눈물을 머금은 채 자매에게 달려갔다.
그런가 하면 연쇄 성폭행 사건으로 무력감에 빠지는 안장미(배종옥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한 추악한 범죄. 잡히지 않는 범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안개 같은 상황에 안장미는 서글퍼했다. 이는 오양촌(배성우 분)도 마찬가지. 어머니의 존엄사 문제와 아버지, 그리고 경찰 일까지. 서로를 끌어안으며 위로하는 오양촌과 안장미의 모습은 뭉클함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구대장 기한솔(성동일 분)이 암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딸의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한 오양촌의 분노도 폭발했다. 남자친구를 때리는 아빠를 112에 신고하는 딸과, 입을 꾹 다문 채 가슴 아파하는 오양촌. 부녀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을 모았다.
'라이브'가 폭풍의 후반부에 돌입했다. 예고편을 통해서는 연쇄 성폭행 범인을 추적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펼쳐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경찰의 사명감에 대해 고민하는 한정오와 염상수(이광수 분), 경찰이기 전에 아빠인 오양촌의 모습 등 여러 갈등과 사건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높였다. tvN '라이브(Live)' 12회는 오늘(15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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