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선미서 장첸까지"…이사배, 금손 뷰튜버→팔색조 흥여신 통했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금손 뷰튜버'로 불리는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숨겨진 예능감을 발산, '팔색조 흥여신'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안방을 장악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방송 얼마나 재밌게요~' 특집이 전파를 탔다. '방송 얼마나 재밌게요~' 특집에서는 요리연구가 이혜정, 전 프로게이머 현 방송인 홍진호, 스포테이너 신수지, 그리고 이날 최고의 하드캐리로 등극한 뷰티크리에이어 이사배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라디오스타'가 최초 방송 출연인 이사배는 인터넷 개인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에서 일상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는 BJ로 시작해 150만 구독자를 끌어모은 국내 최고의 인기 뷰튜버(유튜브에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 미용과 관련된 영상을 올리는 사람)로 자리매김한 뷰튜브계 전설이다. 그는 과거 유명 메이크업 샵에서 활약한 경험으로 개인 방송을 통해 연예인 커버 메이크업을 전수해 매 방송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유튜브 스타다.

이런 이사배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예인 커버 메이크업 팁과 이를 더욱 빛나게 해줄 표정 연기,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는 가수 선미, 수지, 아이유는 물론 배우 김민희, 고준희, 윤계상 등 워너비 스타들을 떠올리게 하는 커버 메이크업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고 또 스타들의 특유의 표정 포인트를 꼬집어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과시했고 MC들의 짓궂은 개인기 주문에도 척척 소화해내며 새로운 예능 스타임을 입증했다. 첫 공중파 데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장을 압도한 이사배는 지난해 메가 히트를 터트린 형사 액션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장첸(윤계상)으로 변신,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이사배는 과거 MBC 미술센터부터 특수분장팀에서 일했던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특수분장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 중 하나였지만 본인의 부주의로 독극물을 쏟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MBC를 퇴사하게 됐다는 사연을 고백한 것. 여기에 당시 독극물 사고로 현재까지 접촉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남모를 고충도 털어놨다.

아픈 과거를 딛고 뷰튜버로 활발하게 활약하게 됐다는 이사배는 상처를 모두 잊게 할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맛깔나게 소화해 또 한 번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상에 없는 캐릭터'라는 '라디오스타'의 자막이 표현해주듯 그는 이날 방송에서 숨겨진 흥과 팔색조 매력을 발산, '라디오스타'를 초토화했다.

이사배의 활약 때문일까 '라디오스타'는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또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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