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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같이 살래요' 이상우가 '미친개'로 귀환하며 선보인 극과 극의 반전 매력은 강렬했다. 상사에 대적하는 까칠한 하극상과 환자 앞에서 보여주는 따뜻하고 스윗한 봉사정신은 환자의 권위가 최우선인 의사로서의 신념으로 일맥상통하기 때문. 그를 더 알고 싶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친개'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은태의 까칠함은 환자들 앞에서 무장해제된다. 시장 사탕이 먹고 싶다는 할머니 환자를 위해 사탕을 구해온 은태. "나 올해는 넘길 수 있냐"며 우울해하는 환자에게 한 달에 한 개만 먹으라며 한 꾸러미를 내민 은태는 손자마냥 친근하게 할머니의 말동무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자를 무시하는 일이 벌어지면 상급자라도 가만두지 않는다. 유하와의 한바탕 이후 응급이송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과장들을 마주친 은태. 환자들이 병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화가 난 그는 과장들에게 어서 내리라며 하극상을 펼쳤다. "자네 미쳤냐"는 외과과장에게 "이 문 닫히면 진짜 미친놈 보게 될 겁니다"라며 경고하는 은태와 그의 성격을 알고 한마디 하지 못하고 내린 과장들. 은태는 자신을 노려보는 시선은 신경쓰지 않은 채 자리가 난 엘리베이터에 환자들을 태우며 그들의 편의를 봐줬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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