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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식샤=윤두준'..이수경→서현진→백진희 로코史 이을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16:0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이자 배우 윤두준이 자신의 브랜드인 '식샤님'을 지켜나가고 있다.

윤두준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3'(임수미 극본, 최규식 연출) 의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윤두준=구대영'이라는 공식이 성립됐기에 당연한 듯한 소식이지만, 드라마 제작의 특성상 같은 배역을 3회 이상 맡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윤두준은 이번에도 '식샤님'이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그대로 지켜나가게 됐다. 지난 2013년 11월 방송을 시작했던 시즌1부터 2015년 4월 방송됐던 시즌2에 이어 올해 7월 방송되는 시즌3는 무려 5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세 번째 작품이자 윤두준이 계속해서 지켜오고있는 브랜드다. 중간 중간 다른 작품에 출연한 후에도 어김없이 '식샤를 합시다'로 돌아오는 것 역시 시청자와의 의리를 지킨 것.

지난 2013년 첫 방송됐던 '식샤를 합시다'에서 윤두준은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은 물론, 로코까지 제대로 살려내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구대영을 각인시켰다. 이후 시즌2에 이어서 등장하며 '구대영=윤두준' 공식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제 윤두준이 아닌 구대영은 생각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평 역시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분명 구대영은 윤두준의 '인생캐'(인생 캐릭터의 줄임말)다. 주변 환경은 변하더라도 구대영만큼은 변함없이 '식샤를 합시다'에 남아 새 인물을 받아들이고, 또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기 때문. 구대영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스토리라인들이 전부 흥미로울 수 있는 것 역시 윤두준과 구대영이 동일화됐기 때문일 것. 특히 매 시즌 새로운 인물과의 로맨스를 이어나가면서도 식상함 없이 신선한 '식샤'만의 매력을 구축하는 것 역시 시즌이 계속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윤두준은 두 명의 여주인공과 함께했다. 이수경과는 연상연하 로맨스를 선보였고 백수지 역의 서현진과는 남사친, 여사친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로코킹'의 수식어 역시 손에 쥐었다는 것. 이에 이번에 새롭게 만나게 될 인물, 백진희와의 로맨스에도 기대가 쏠린다. 전 연인들을 떠올릴 수 없게 만드는 것 또한 이들이 가진 숙제일 터. 앞서 연기했던 배우들이 여전히 각인돼있는 상황에서 윤두준과 백진희가 로맨스를 어떻게 그려나가게 될지도 '식샤'를 바라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여주인공 역시도 공감을 불어넣을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소한 체격과는 달리 타고난 체력으로 국가대표급 힘을 자랑하는 이지우 역은, 절대미각의 소유자로 자판기 커피를 마실 때조차도 자신만의 커피, 설탕, 프림의 황금비율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인물소개에서 느껴지듯 식샤님인 구대영과도 음식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윤두준의 브랜드가 된 '식샤'는 이제 시즌3을 시작하게 됐다. 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구대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그 외 모든 인물들은 새로운 캐릭터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이는 중. 또다시 구대영의 옷을 입을 윤두준과 새로운 스토리를 제대로 펼쳐나갈 백진희의 찰진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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