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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tvN 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가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부분에 참여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마더'의 주인공 이보영-허율이 칸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는 등 전세계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공식 스크리닝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원작을 구매하게 된 이유, 뒷이야기의 전개, 허율의 캐스팅 과정, 로케이션으로 본 한국의 아름다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주연배우 이보영의 열연에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과 특히 허율의 천재적인 연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더불어 제작진, 작가, 주연 배우 모두가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화제를 모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한 질문에 이보영은 "1회의 철새도래지에서 수진과 혜나가 함께 떠나기로 약속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촬영하면서 감정을 수습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이 여전히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허율 역시 "수진 엄마처럼 그 장면이 생각난다.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던 수진 엄마가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라며 두 사람이 촬영 당시 모든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허율은 '마더'를 세 단어를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한 후 "엄마, 엄마의 엄마, 그리고 함께 만든 사람들"이라는 대답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김철규 감독은 "가슴 벅차는 감동을 느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우리 드라마가 극장 스크린에 걸리고 국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우리 감성의 드라마가 세계 사람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서 기쁘다"며 칸 진출 소감을 전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MIPTV 2018의 메인 행사로 전세계 130여개 작품 중 단 10개 작품만이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다. 오는 11일,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Best Music, Best Screenplay, Special Performance Prize, Best Performance, Best Series 등 총 5개 부문으로 수상된다.
지난 3월 15일 종영한 tvN 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 이보영, 허율, 이혜영, 남기애, 고성희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 치밀한 디테일의 극본으로 시청자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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