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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우도환, '달달→맴찢' 60분 꽉 채운 열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4-10 13:4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에서 유혹자 '권시현' 역할을 맡은 우도환이 연애의 절정에서 이별의 고통을 겪게 된 것.

지난 9일 방송된 17회에서는 시현이 태희(박수영 분)의 과제를 도와주러 함께 답사를 간 모습이 그려졌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고 스킨십을 하는 등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데이트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자아내는 동시에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막걸리를 처음 마셔본 시현이 만취해 태희에게 애교 섞인 앙탈을 부리는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치명적 옴므파탈 매력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싶은 스무 살 청춘의 뜨거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기도.

우도환은 진짜 사랑을 알지 못했던 인물이 어느 순간 사랑에 빠져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촘촘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 갓 성인이 된 청춘의 뜨거운 감정을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박력 있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직진 사랑꾼'의 면모로 달달한 연애 감정을 유발했다는 평.

그런데 이어진 18회에서 시현은 태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과거 어머니가 일으킨 사고와 태희가 당했던 뺑소니 사고가 일치했기 때문. 사실을 알게 되면 괴로워할 태희를 위해 시현은 차라리 본인이 나쁜 사람으로 남기로 결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정한 사랑을 잃고 텅 비어버린 듯 건조해진 목소리와 눈빛은 '맴찢'을 유발했다. 특히 엄마의 묘지 앞에서 고통스러운 속앓이를 뱉는 우도환의 절절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 전미선, 신성우, 김서형 등이 출연하는 MBC '위대한 유혹자'는 오늘(10일) 밤 10시 19, 20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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