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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종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종수의 메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 대표는 "이종수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이종수의 모친과 통화를 해봤지만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메일을 받은 뒤 이종수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전화기는 계속 꺼져있는 상태고 메일을 보냈지만 확인을 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 보낸 메일 IP를 알아보니 미국 LA라고 나오긴 했는데 정확하진 않다"며 "이종수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일단 연락이 되든, 이종수가 한국에 돌아오든 해서 잘잘못을 밝히고 법적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수는 3일 국 대표에게 두 통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사채업자가 돈 한푼 받지 않은 것처럼 얘기했는데 3000만 원 차용 후 단 한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다.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을 변제했다. 현재도 변제 중이고 갚을 것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두 번째로 보낸 메일에서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밝혀 주변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종수는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짝' '백야 3.98' '나쁜 여자들' '이산'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다졌다. 그리고 'X맨'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렬한 눈빛과 상남자 이미지로 '이글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3월 28일 85만 원을 받고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해놓고 약속을 어겨 사기혐의로 피소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여기에 지난 3일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 유튜브 방송 제보를 통해 이종수가 사업자금 명목으로 3000만 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고 있다며 차용증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또 이종수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에게도 2억 4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사기 당했으며 그 외에도 돈을 떼인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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