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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성추행 또 있다 vs 사실무근 음해"..엎친 데 덮친 김흥국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4-04 14:2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김흥국이 추가 폭로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지켰다. 두 차례의 폭로가 이어졌고, 김흥국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는 상태다.

김흥국은 오는 5일 오후 피고소인 신분으로 첫 번째 경찰 소환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지난달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지난달 26일 서울동부지검에 김흥국에 대한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해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 김흥국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이미 "사실 무근이며 A씨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반박한 상황. 이번 소환조사에서는 자신이 밝혔던 "사실무근"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다.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던 중 김흥국에 대한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김흥국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김흥국이 성추행을 했고, 또 2012년에도 카페 알바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2002년 한국 월드컵 때 좋은 분위기를 틈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찍어 추행을 했다"고 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도 응원차 현지에 갔는데 한국에서 온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결국 추행했다. 나중에 피해 여성의 부모님들이 알고 반발했지만, 오히려 김흥국이 '시집도 가야되는데 문제가 되면 어쩌냐'고 말해 마무리됐다"고 폭로했다.

또 B씨는 술자리에서의 김흥국 모습에 대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술을 먹는 분위기를 만들고 특히 도수가 높은 담금주를 가져와 술을 먹이기도 했다. 취한 여성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면 추행했다"고 증언했다. 또 2012년 본인이 운영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을 김흥국이 추행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김흥국이 있던 카페 안쪽 방에서 '사장님'이라는 비명소리가 났다. 김흥국이 문을 잠그고 아르바이트생을 추행한 것"이라며 "어떻게 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나중에 아르바이트생의 부모님이 찾아왔고 내가 죄송하다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B씨는 김흥국에 대해 폭로한 이유를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필요하다면, 경찰에 증언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흥국의 입장은 달랐다. 김흥국 측은 또다시 폭로를 전면 부인했다.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지키며 제보자에 대해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김흥국 측은 B씨와 인터뷰를 한 매체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김흥국의 입장은 강경했다.

김흥국은 계속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B씨의 폭로에 대해 적극적인 초지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누군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인이지만, 그가 주장한 경로가 불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흥국은 앞서 A씨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했던 바 있다. 양측의 입장이 정면 대립하는 가운데 김흥국은 오는 5일 소환조사에 임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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