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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만기' 김명민 몸으로 살게 된 고창석…가족 그리워 '눈물'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4-03 23:0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육체 임대'로 다시 살아났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육체만 다시 살아난 송현철A(김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점장 송현철A는 장례 중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러나 지점장 송현철A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건 주방장 송현철B의 영혼이었다. 눈을 뜬 송현철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겁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은 송현철은 즉시 아내 조연화(라미란)에게 전화를 걸어 "나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간 거 같다. 그러게 왜 화장했냐. 땅에 묻지"라며 오열했다. 그러나 조연화는 "어쩜 이렇게 잔인하냐. 그래. 우리 남편 죽었다"며 장난 전화 취급했다.

송현철은 자신이 지점장 송현철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답답해했다. 송현철은 딱풀이(최병모)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탈출했고, 즉시 집으로 향했다. 조연화와 마주친 송현철은 두 사람만이 알고 있는 추억을 모두 말하며 자신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 소용 없었고, 결국 송현철은 지점장 송현철이 살던 집으로 들어가게 됐다.

선혜진(김현주)은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송현철에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모두 설명했다. 송현철은 "당분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다. 사람들이 다 내 말을 믿어줄 때까지만 이 집에서 좀 지내겠다"고 말했다.


송현철은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가게 계약금까지 날리고, 식당까지 잃게 생긴 가족들을 위해 황금녀(윤석화)에게 돈을 빌렸다. 황금녀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송현철이 아들인 줄 알고, 돈 1억 원을 선뜻 빌려줬다. 송현철은 "이 돈은 꼭 갚겠다"며 눈물 흘렸고, 황금녀는 "제발 낫기만 해라"라고 말했다. 이후 송현철은 친구를 대신해 돈을 주는 척하면서 집에 돈을 보냈다.

선혜진은 황금녀에게 송현철이 회복되면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선혜진은 이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다정하고 따뜻한 송현철의 모습에 생각이 많아졌다.

송현철은 내연녀 곽효주(윤지혜)의 연락을 받았고, 선혜진은 이를 눈치챘다. 선혜진은 내연녀도 못 알아보는 송현철에게 "빨리 나아라. 그래야 그 여자도 기억하고, 우리 일도 해결한다. 우리 헤어져야 한다. 당신 회복되면 그때 하자"고 말했다.


한편 박형사(전석호)는 송현철의 사고를 조사하다가 교통사고가 고의로 일어났음을 알게 됐다. 박형사는 조연화를 찾아가 "송현철의 차를 누가 일부러 고장낸 거 같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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