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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금토극 '미스티'를 마친 배우 김남주를 만났다.
"딸은 1~3회 까지는 야한 장면만 제외하고 다 보여줬다. 그런데 키스신과 회상신에서 계속 나와서 '에이 성교육은 집에서 시키자' 하고 보여줬다. 성적인 것들도 부모가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보게 했는데 '저런 거 찍으면 안 창피하냐'고 물어보더라. '엄마 아빠는 배우니까 연기야'라고 했는데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하더라. 속으로는 '기분 나쁠까' 싶었지만 어색하다고만 했다. 딸 반응도 네티즌 반응과 똑같더라. 강기준 선배님과 최근에도 통화했는데 아직도 고혜란 씨가 강력한 용의자라고 생각하시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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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씨가 적극적으로 내가 해야할 작품이라고 적극 추천을 해줬다. 원래 대본이 들어오면 매니저에게 재밌는지를 알려달라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김승우 씨가 빨리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보니 4회까지의 대본이 쑥 읽히더라. 그런데 자신 없었던 건 고혜란이 세상 완벽한 여자더라. 이 완벽함을 어떻게 연기할지 부담이 많았다. '오랜 운동으로 인한 탄탄한 몸매'라는 대본이 가장 부담스러웠다. 운동을 세상 싫어한다. 그리고 앵커라는 직업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 해주시는데 의외로 안 어울릴 수도 있어서 발음 억양 톤도 자신없었다. 그런데 김승우 씨는 '네가 잘 할 것 같다'고 했고, 끝나고 나서는 '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나 연기 좀 가르쳐줘라'라고 하더라."
김승우는 이선균과 함께 '미스티' 케빈리(고준)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네티즌들의 관심에서 비롯된 유머였다.
"자기를 용의 선상에서 놔달라고 했다. 본인도 재미있어 하더라. 지금 연극하고 있는데 어딜 가도 집에 가도 고혜란이 있다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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