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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2 커밍순" '토크몬' 종영 '강호동X김희선 의리는 계속'[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4-03 00:2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토크몬'→'섬총사2'로 만나요"

강호동·김희선 케미가 빛난 '토크몬'이 안방에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섬총사' 시즌2 예고로 새로운 섬투어를 예고했다.

2일 방송한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토크몬'은 12회를 마지막으로 짧지만 화려했던 마침표를 찍었다.

'토크몬'은 SBS '야심만만'과 '강심장', 그리고 MBC '무릎팍도사'를 통해 토크쇼 강자임을 입증한 강호동의 5년만의 토크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공동 MC로 발탁된 정용화가 대학원 부정 입학 논란에 휩싸이면서 초반 기세를 끌어가지 못했다. 군입대로 하차한 정용화가 출연한 4회까지 모두 통편집하면서 토크쇼의 방향마저 흐뜨러졌다.

연예계에서 토크 고수로 알려진 '토크 마스터'와 재야에 숨겨진 토크 원석인 '토크 몬스터'가 한 팀을 이뤄 펼치는 2인1조 토크배틀 콘셉트가 2MC 체제부터 어그러지면서 잘 살지 못했던 것.

암초를 만난 '토크몬'의 구원투수는 '섬총사'의 여신 김희선이었다. 김희선은 '섬총사' 제작진으로 이루어진 ' 토크몬' 스태프들과의 의리 하나로 '토크몬'에 합류했다. 김희선의 적극적인 진행과 발랄한 리액션은 '토크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방송에는 앵커 최일구, 가수 케이윌, 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현대무용가 김설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용가 김설진은 이효리와 작업 과정을 전하며 10가지 장르의 춤을 강호동 노래에 맞춰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설진은 최근 출연한 드라마 '흑기사'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니가 드라마에 왜 나와'가 제일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설진은 세계 10대 무용단 피핑톰에 들어가게 된 극적인 과정을 설명하면서 "'피핑톰' 뜻에 은근히 야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고, 김희선은 "저 그런거 좋아요"라고 말해 19금 토크에도 관심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설진은 "피핑톰은 벨기에 유명 무용단이다. 오디션 소식에 벨기에로 갔지만 오디션 날짜를 놓쳤고, 마지막 오디션 장소인 비엔나로 다시 이동해 일주일간 테스트를 본 끝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설진은 패널들의 습관이나 동작을 관찰해 즉흥 댄스를 선보였고, 목젖과 눈동자로도 춤을 표현해 탄성을 유발했다.

악동 뮤지션 수현은 YG계약 비화를 전하며 "성형 금지 조항"에 대해 설명했다. 수현은 "한국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성형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싸인 마지막에 성형 안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그랬더니 관계자분들이 정말 많이 웃으시면서 '우리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몽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된 사연도 전했다. 수현은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몽골을 가게 됐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저녁 7시까지 공부하는 홈스쿨링을 하면서 지냈다"며 "어느날 부모님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느끼시고 모두 노는 시간으로 스케줄을 짜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가족여행을 다니고, 몽골에서 대자연 속에서 음악을 만들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 군 면회간 오빠와의 만남도 회상했다. 수현은 "군인이 된 오빠가 군기가 바짝 들어서 치킨집에 갔는데 못먹더라. 주먹 쥔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붙이고 있는 모습이 낯설었다"고 말했다.

이날 케이윌은 강다니엘 닮았다고 듣는 외모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고, 최일구 앵커는 모든 아이돌 노래를 염불 외우듯 불러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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