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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정글의 법칙' 김병만 돌연 남극行…부족원 '멘붕'[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3-30 23:1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병만이 부족원들을 남겨두고 남극 탐험을 떠났다. 부상으로 '정글'에 함께 하지 못한 적은 있었지만, 함께 탐험을 떠났다가 자리를 비우는 일은 사상 초유의 일.

30일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에서는 빙하생존에 이어 황무지 생존이 전파됐다. 더욱이 그날 밤 족장 김병만은 부족원들에게 남극탐험 일정을 밝혀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족장이 없이 72시간을 생존해야하는 것.

이날 김병만은 유독 물고기 잡기에 몰두했다. 거친 바람에 거센 파도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오로지 감으로 작살을 쏘며 밤바다에서 큰 물고기를 연달아 잡았다.

김병만의 마음을 누르고 있던 걱정은 자신의 남극탐험 일정. 부족원들을 역대급 황무지 고산 지대에 놔두고 혼자 떠나야하는 사상 초유의 스케줄이 다가오고 있었다.

족장 김병만은 개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말해야했는데 말하지 못했다. 출발 때 말하면 부족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 같았다"며 "떠날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더 미안했다. 마음이 무겁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남극은 오래전 부터 가고 싶었고, 그 경험을 통해서 더 먼 곳을 갈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라며 남극행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족장 없이 3일을 버텨야 한다는 소식에 부족원들은 멘붕에 빠졌다. 김병만은 "다행이 조재운과 김종민이 있어 믿고 떠난다"며 뒷일을 부탁했다.

이에 맏언니 김성령은 "나 오늘 밤 잠 안잘거다"며 "밤에 불 봐주는 족장이 없는데 어떻게 자느냐"며 투정을 부렸고, 조재윤은 "제발 주무시라"며 달래기에 나섰다.



김병만은 비행기 시간에 맞춰 파타고니아를 떠났고, 부족원 김성령 조재윤 김종민 조윤우 로운 김진경은 전날 족장이 잡아둔 물고기를 불판에 구워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극지 정복 프로젝트의 마지막 레벨인 고산 생존이었다.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 편에서 3800m 이상 높이의 고산 생존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높은 해발 5000m 고산지대.

부족원들은 족장 없이 호흡도 힘든 고산 지대 정복에 성공했다.

그 시각 병만 족장은 남극에 도착했다. 제작진은 김병만이 도착한 남극 90도 모습을 공개하며 그의 놀라운 도전 성공기를 전했다. 김병만은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 탐험에 성공한 예능인으로 기록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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