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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VR 로맨스 영화 '기억을 만나다'(구범석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가 오는 5월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마르쉐 뒤 필름 마켓의 NEXT 프로그램 중 VR시어터 부문 공식 상영을 확정했다.
이처럼 칸 영화제를 비롯하여 해외의 유수 영화제들에서 VR 섹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는 2017년부터 VR 경쟁부문을 신설했으며 베를린, 선댄스, 테살로니키, 시체스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도 VR 영화 상영을 시작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작년에 김진아 감독의 '동두천'이 베니스 영화제 VR경쟁부문에서 갱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VR 영화 '붉은 바람'이 상영되는 등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발전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성취한 도전적 시도들이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VR작품으로는 장편 길이인 38분의 러닝타임으로 본격 극영화 형식을 시도한 도전적인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가 칸 영화제 상영을 확정지음으로써 세계 VR영화계의 반응 및 이후의 성과에 대해 같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기억을 만나다'는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가 두려운 우진과 어디로 튈지 모를 생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연수의 아릿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VR극영화다. 서예지, 김정현, 동현배, 배누리 등이 가세했고 구범석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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