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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대한민국의 사기판을 뒤흔들 '진짜 사기꾼'들이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장근석과 한예리는 드라마 '스위치'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장근석은 한예리가 연기 호흡이 잘 맞다고 극찬했다. 그는 "평소 한 배우라고 부른다. 한 배우는 지금까지 호흡 맞췄던 연예인 중 가장 잘 맞는다. 대본에 없는 애드립도 유연하게 잘 맞춰준다"고 말했다.
둘 다 검사 역할은 처음 맡게 됐다고. 컬투가 "사기꾼 검사다 보니 깊이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장근석은 "깊이가 있는 척 하는 사기꾼 역할이다"고 언급했다.
한예리는 자신의 '노잼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한예리는 "예능감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마리텔에 나가서 한국 무용을 했으나 반응이 안좋았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드라마 '스위치' 촬영 초반에 한예리가 자신에게 빠졌다는 착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하는 씬을 촬영한 적 있다. 늦은 시간의 촬영이어서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한예리 씨는 카메라 각도가 바뀔 때 마다 (나의) 손 위치, 발 위치, 이불 위치 등을 본인 스스로 바꿔줬다고 전해 들었다. 여배우가 그러기 쉽지 않다. 그 때 한예리 씨가 나한테 빠졌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다른 배우들에게 더 잘해주더라"며 허탈해 했다. 그러자 한예리는 "앵글에서 발 등의 위치가 중요해 바꿨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예리는 드라마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한예리는 "아까 정웅인 선배가 15.8%를 언급했는데, 나도 15.8%가 넘으면 컬투쇼에서 한국 무용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잼인 것은 어쩔 수 없다. 20분 정도는 버텨야 한다"고 말하자 장근석이 "라디오에서 한국무용이라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컬투가 장근석도 15.8%가 넘으면 컬투쇼에 올 것이냐 묻자 "한배우님이 가면 따라 가야죠"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장근석은 "첫 방송이라 많은 배우분들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수목 밤에 믿음을 주신다면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며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한예리 역시 "수목의 재미, 저희가 책임지겠다. 5월까지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장근석은 프로듀스 101의 "잇츠 쇼타임"을 외치며 컬투쇼를 유쾌하게 마무리지었다.
장근석과 한예리가 출연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우화극이다 '리턴' 후속으로 오늘 밤(28일)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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