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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성욱이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미스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고혜란은 강태욱(지진희 분)이 자수한 것이라 믿었지만 웅팀장의 입에선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누구래요? 자수했다는 그 진범이?"라고 묻는 한지원(진기주 분)의 질문에 웅팀장이 "하명우"라고 대답한 것. 이를 들은 고혜란은 충격에 빠졌다. 이어 웅팀장은 고혜란에게 "살인전과로 19년 동안 복역했었고 감방에서도 완전히 고혜란 광팬이었다는데? 모든 기사들 다 스크랩하고 있었고. 알고 있었어?"라고 물으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성욱은 극 초반 고혜란의 뉴스나인 메인 앵커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후배 한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두 사람의 대결 구도에 불을 붙이는 긴장감 컨트롤러로 활약했다. 전개가 진행되며 고혜란을 케빈리 살해자로 몰아세우고 보도국까지 수색하는 검찰의 행태에 '언론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고혜란을 감싸는 모습을 보여 반전의 츤데레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자칫하면 밉상일 수 있는 속물적인 캐릭터를 능청스러운 연기에 현실감을 불어넣어 표현하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차진 대사로 극에 깨알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웅블리'라고 불리기도.
한편, '미스티' 속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며 신스틸러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한 이성욱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소공녀'에서 20년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내집 지옥'에 갇힌 한대용으로 출연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활약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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