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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윤시윤♥진세연, 전쟁도 막지 못한 사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25 08:3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 여인을 향한 형제의 '순정과 욕망'!"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과 주상욱이 한 여인을 향해 각기 다른 순정과 욕망을 아슬아슬하게 터트려냈다.

극중 이휘(윤시윤)는 이강(주상욱)과 양안대군(손병호)의 계략으로 직접 여진족 정벌에 나선 상황. 이에 성자현(진세연)은 자신이 완성한 따뜻한 누비옷을 직접 전해주고 싶다는 일념 하에 남자 시종으로 변복, 식량부대에 몰래 숨어들었다. 하지만 휘의 눈을 피해 다니던 자현은 친오라비 득식(한재석)에게 발각될 뻔 하자 진지를 이탈했고, 이 상황을 휘가 목격했던 것. 휘는 수상한 자로 오해해 칼을 들이밀었다가 변복한 자현임을 알고 아연실색했고, "한번만 더 보고 싶었어요. 제 손으로 지은 겨울옷을 입혀드리고... 춥고 먼 길...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가시라고..."라고 자현이 속내를 밝히자, 벅찬 마음에 자현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휘는 밤이 되자 병든 병사들이 가득한 자신의 막사 구석에 자현의 자리를 마련한 후 자신이 경계를 보며 자현을 보호하려 했다. 자현이 눕자 그 앞에 등을 돌리고 누운 휘가 자신이 보호막처럼 누워 자현을 지켰던 것. 두 사람은 처음으로 나란히 눕게 되자 설렘과 동시에 두근거렸고, 서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뒤척이다 결국 막사 안에서 은밀하고 애틋한 입맞춤을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반면 그 순간 강은 자현의 부친 성억(이기영)을 방문해 휘와 자현의 결혼을 훼방하려다가 자현이 정벌군을 따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터. 이를 들은 강은 당장 일어나 수하들과 함께 말을 타고 자현을 향해 정벌군을 쫓아 나섰다.

그리고 다음 날, 몰래 빠져나가려는 휘와 자현 앞에 밤새 달려온 강이 당도했던 것. 결국 강과 양안대군(손병호)에 의해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 자현은 휘와 생이별을 해야 했다. 이에 자현은 휘의 손에 '소금'을 쥐어주며 물이 얼지 않을 것이라는 지혜를 건넸고, 휘는 자현이 추울까 귀마개와 목도리를 해 주면서도 떠나보내야만 하는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휘는 자현을 데려가는 사람이 늘 욕망이 가득한 강이라는 사실에 계속 마음이 쓰였던 상태. 휘는 강에게 "안 그래도 기다림에 힘들 사람이야. 형이 더 힘들게 하지는 마."라며 당부했고, 강은 "후방은 잊어. 미련이 질기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전장에서도 꽃이 핀 휘와 자현의 사랑,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강의 모습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대군' 7회 엔딩에서는 화친을 위해 적의 진지로 들어간 휘를 두고 아군이 공격을 감행, 휘를 궁지로 몰아넣는 장면이 담겨 급박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온 휘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휘가 없는 사이 계속해서 자현의 앞을 가로막는 강의 애정공세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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