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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우도환-박수영(조이)이 풋풋하고도 아찔한 첫키스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유혹게임'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 역시 뜨겁다.
극중 태희는 부모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상처로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부부이면서도 엄마의 사랑을 갈구했던 아빠, 그리고 끝끝내 아빠에게 사랑을 주지 않고 이혼을 선택한 엄마의 불행을 지켜보면서 '사랑에 휘둘리는 것이 제일 한심하다'며 스스로 마음을 닫아왔던 것. 이 같은 태희가 시현을 만나고 처음으로 자신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허락했다. 어렵게 연 마음인 만큼 시현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태희가 받게 될 충격과 아픔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일 터. 이에 태희가 '유혹게임'의 전말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될지, 또 알게 된 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궁금증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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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전미선의 재회는 우도환-박수영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시현과 태희의 인연은 '유혹게임'으로만 엮인 것이 아니다. 시현의 아버지인 석우(신성우 분), 그리고 태희의 엄마인 영원(전미선 분)이 대학시절 연인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석우는 수지의 엄마인 미리(김서형 분)와 기업 인수합병 차원의 재혼을 앞둔 상태에서도 영원을 잊지 못한 채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고, 영원도 평생 남편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을 정도로 석우와의 사랑이 애틋한 기억이다.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역시 눈치채고 있어, 영원-석우-미리의 관계가 삼각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짙은 상황이다. 이에 부모들의 얽히고 설킨 치정이 자녀들인 시현-태희 그리고 수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궁금증을 높이는 대목이다.
사고기록이 없는 사고차량의 진실은?
시현의 어머니는 2년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석우는 시현을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시현에게 커다란 상처다. 스무 살이 된 시현은 살아생전 어머니가 몰던 차를 물려받았다. 그러다 뒤늦게 해당 차량에 사고기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깊은 의문에 빠졌다.
한편 태희는 교통사고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앞서 시현과 호텔 주차장에서 사고가 날 뻔 했을 때(3회) 의문의 기억을 떠올리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보였던 것. 더욱이 영원과 친구 금실(김정영 분)의 대화를 통해서 '태희가 영원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예리한 시청자들 가운데서는 시현 엄마의 교통사고와 태희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추측이 과연 들어맞을지, 사고기록 없는 사고차량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본팩토리 제공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