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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tvN '나의 아저씨' 논란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승부수는 연기력이다.
이런 논란의 연속에 이지은은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구차하게 이말 저말 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로 논란을 종식시키고 시청자를 설득하겠다는 각오다.
22일 방송된 '나의 아저씨'에서는 뇌물 누명을 벗기 위한 박동훈(이선균) 도준영(김영민) 강윤희(이지아)의 의뢰를 받은 이지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일은 상품권을 챙기고 이지안을 감옥에 보내려는 계략을 짰다. 그러나 이지안은 그의 흉계를 피해 박동훈의 상품권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덕분에 뇌물수수 혐의로 대기발령 상태에 빠졌던 박동훈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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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지은은 가수 활동으로서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배우 활동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1년 KBS2 '드림하이'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유의 이미지를 살려 첫 연기 도전에서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이어진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 등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전작인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고 시청률 면에서도 참패하며 자존심이 꺾였다. 하지만 이번 '나의 아저씨'에서는 트레이드 마크와 다름 없었던 러블리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혹독한 현실에 상처 받으며 거칠게 살아가는 캐릭터의 짠하고 시니컬한 면모를 제대로 부각시켰다.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드디어 만난 것이다.
아이유가 아닌 이지은으로서 던진 승부수로 '나의 아저씨'를 둘러싼 각종 악재도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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