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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 이상민이 갈등을 겪고 있는 여중생 쌍둥이 자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녹화장에 등장한 쌍둥이 동생은 "누가 내 물건을 만지는 게 싫다"고 말하며 "나는 언니 물건을 자주 만진다"고 당당하게 대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주인공은 "동생이 나를 더러운 사람 취급한다. 내가 나갔다 오면 '내 옷에 침 흘렸냐, 발길질했냐'열 번씩 물어본다"며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함께 나온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 또한 "퇴근하고 왔을 때도 손을 씻어야지만 껴안게 해준다"며 주인공의 고민에 힘을 실어 줬고, 어머니 또한 "유치원 다닐 때 침대 정리를 하는데 각을 잡더라. 고쳐주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간의 속앓이를 털어놓았다.
녹화 내내 유치하게 티격태격하는 여중생들의 모습에 모두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어른들의 생갭다 쌍둥이 자매의 골은 깊었다. "동생을 봤을 때 숨 막힌 적이 있냐"는 질문에 주인공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동생 또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쌍둥이냐, 취향도 같냐' 계속 물어본다. 어렸을 때부터 붙어 다녀야 했던 것이 싫었다"고 밝히며 "차라리 외동딸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옷 색부터 좋아하는 가수까지 정해주는 쌍둥이 여동생 때문에 숨 막힌다는 여중생의 사연은 3월 19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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