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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조재현에 대한 '미투' 폭로가 또 터졌다.
A기자는 "세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그래서, 내 여자 친구 할 거야? 말거야?'라며 내 얼굴 쪽으로 양손을 뻗더니 입을 맞추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의도의 여자 친구라면, 돈으로 만드시든지 해라'고 했더니 "그런 건 싫다. 영감을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기자는 "'기사쓸 것이 두렵지도 않느냐'고 했더니, '만일 기사가 난다면 업보로 생각하겠다. 네가 정 싫으면 하지 않겠다'며 일단락 됐다"고 전했다.
A기자는는 "같은 업계 내 상하구조가 아님에도 이럴진대, 그 굴레 안에서는 어느 정도였을까. 얼마나 만연했기에 그 틀 밖에서까지 버젓이 자행됐을까. 그 심각성을, 내 경험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알리고 싶었다"며 "더 본질적으로는 비록 미약하나마, 침묵을 깬 이들의 심경에 좀 더 가까이 가고자 해서였다"며 보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재현은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후 "다 내려놓겠다"며 연기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현재 경찰은 조재현에 대한 미투 폭로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내사 초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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