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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신용휘 연출/최민석 극본/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 제작)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매회 예상을 뒤엎는 휘몰아치기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경표-허성태-장광의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관계와 불법 장기밀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극의 재미는 2배가 됐다.
'크로스'가 1회에서 7회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고경표와 허성태의 복수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면 8회에서는 장광의 파렴치한 두 얼굴처럼 장기이식을 하는 것인지 장기밀매가 이뤄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선림병원의 민낯 공개로 안방극장의 흥분지수를 높였다. 9회부터는 고경표-허성태-장광의 대립각과 주변 인물들의 반전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 촘촘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대본의 힘이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탄탄하고 드라마틱한 연출 또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카메라 구도와 배경음악은 물론 빛, 눈, 비 등 자연을 통해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켜 시청자들에게 극 중 인물들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크로스'의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고경표, 전소민, 허성태를 주축으로 장광, 김종구, 진이한, 양진성, 정도원 등 출연 배우들은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혼연일체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tvN '크로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변치 않은 사랑에 배우와 스태프 모두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림병원에서 행해지는 불법 장기밀매의 전말과 형범을 저지하기 위해 인규가 꺼내 들 짜릿한 마지막 복수의 칼날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생사의 기로에서 펼치는 메디컬 복수극.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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