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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소공녀' 이솜 "흡연신 정말 많아, 한 신에 반갑 정도 피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12:25 | 최종수정 2018-03-13 13:5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솜이 흡연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아낸 영화 '소공녀'(전고운 감독, 광화문시네마·모토 제작). 극중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집을 포기한 자발적 홈리스 미소 역을 맡은 이솜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이솜이 연기하는 가사도우미 3년차 미소는 하루수당 4만5000원으로 집세, 약값, 생활비를 쪼개가며 생활하지만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사랑하는 남자친구 한솔(안재홍)만 있다면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행복해 하는 인물. 하지만 집세부터 담배까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과감히 집을 포기하고 대학시절 '더 크루즈'의 멤버들을 한 명씩 찾아다니며 특별한 도시 하루살이를 시작한다.

지난 2010년 영화 '맛있는 인생'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이솜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1), '하이힐'(2014), '산타바바라'(2014), '마담뺑덕'(2014)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충무로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여배우로 떠올랐다. 지난 해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청춘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등극한 이솜은 '소공녀'에서 유니크하고 사랑스러운 인생 최고의 캐릭터 미소를 만났다.

이날 이솜은 원톱 주인공으로 나선 것에 대해 "책임감이 부담감이 있을 수 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것 보다는 즐겼다. 저를 내려놓고 촬영했다.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 현장 부위기도 너무나 좋았고 스태피의 영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감독님도 그렇고 스태프들도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흡연신에 대해 그는 "원래 시나리오에서도 담배피는 신이 많았고 많이 추가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완성본에서는 덜어낸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신 찍을 때 많으면 반갑 정도 피웠다. 미소가 집을 포기하면서 까지 좋아했던 게 담배였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은 정말 좋아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계속 촬영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공녀'는 김태곤 감독과 함께 광화문시네마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고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솜,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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