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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퍼, 모교 방문…풋풋했던 학창시절 추억 공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3-09 08:5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인조 보컬그룹 보이스퍼가 모교를 방문해 풋풋했던 학창시절을 추억했다.

실제 고등학교 동창생들로 구성된 보이스퍼는 8일 오후 7시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를 비롯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모교 방문 현장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보이스퍼 멤버들은 방과 후에도 매일 남아 호흡을 맞췄던 연습실을 찾았다. 멤버들은 "그때 당시엔 (연습실이) 이렇게 좁은 지 몰랐다"며 "추웠던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 연습도 하고, 서로 노래를 불러주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민충기는 정광호와 함께 연습을 하다 문이 고장 나는 바람에 2시간 동안 갇혀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그때의 다급했던 흔적이 남겨진 연습실 문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곧 있으면 연습실도 리모델링 된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가 옛 추억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해 멤버 모두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도 털어놨다. 정대광은 민충기에 대해 "1학년인데도 3학년 선배들처럼 공부하기 편안한 차림에 덩치까지 커서 무서웠지만 짝꿍이라 연락을 주고받으며 금세 친해졌고, 결국 지금까지도 함께하고 있다"며 풋풋했던 시절을 돌이켰다.

이어 엠넷 '슈퍼스타K6'에 '북인천 나인틴'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밤새 준비를 했던 뜻 깊은 장소를 소개하기 위해 합주실에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있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보이스퍼는 후배들이 있는 교실을 찾아가 뮤지션이 되고자하는 꿈나무들을 응원하며 격려했고, 학생들도 열렬한 박수로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교무실을 방문한 보이스퍼는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다시 인사 드리러 오겠다"며 고개 숙여 정중히 감사 인사를 표했다.


한편 2016년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로 데뷔한 보이스퍼는 지난해 말 KBS2 '불후의 명곡' 故 김광석 편에서 '이등병의 편지'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2017 왕중왕전' 및 '2018 기대주특집'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달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편에서 2016년 6월 발매한 '여름감기'를 불러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제 2의 보컬그룹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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