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스먼저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서로를 향해 서툴게 다가갔다.
손무한의 집으로 함께 들어온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눴지만, 안순진은 "샤워부터 하자"며 손무한을 밀어냈다. 이어 화장실로 도망친 안순진은 "초식남인줄 알았더니 갑자기 불끈? 난 남자가 아니라 잠이 필요해"라고 되뇌었다.
이때 손이든(정다빈)이 자신의 생일을 비번으로 맞춰 손무한의 집에 들어왔다. 손이든은 "어떤 여자인지 얼굴이나 보자"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손무한은 "보여줄 이유도 없고 설명할 필요도 못느껴. 살던대로 살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라고 냉랭하게 답했다. 하지만 손이든을 떠나보낸 손무한은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손무한은 자신의 개 별이를 위한 죽을 부탁했고, 안순진은 아까운 전복죽을 개에 먹였다. 몸이 좋지 않은 별이는 죽을 토해냈고, 짜증이 난 안순진은 별이의 머리를 툭툭 치며 짜증을 냈다. 이때 손무한이 거실로 나와 "지금 뭐하는 거냐, 순진씨는 토한 음식 주워먹냐, 나 대신 죽 먹여달랬지 버릇 고쳐달라고 했냐, 왜 때리냐 마음대로"라며 발끈했다. 안순진은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 거다. 매사가 이런 식이니까 천지분간 못하고 애새끼나 개새끼나 개차반"이라며 "기다리지 말고 혼자 주무세요. 밤이 외로우면 사랑하는 개새끼 안고 주무시라"며 쏘아붙였다.
|
안순진은 스튜어디스에서 파면된 과거가 문제가 돼 학원 강사 취직에 실패했고, 결국 마트 캐셔로 일하기 시작했다. 출근하던 안순진은 손무한과 만났고, 이 사실을 숨긴채 스튜어디스 학원에 나간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안순진은 "벚꽃 놀이해요. 봄이 오면 같이. 벚꽃 싫어해요?"라며 따뜻하게 말했다. 이에 손무한도 "나랑 뭐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주길 원해요? 잠을 못자요 나도 머리도 아프고 온 장기가 다 욱신 거려요. 당신 원하는대로 해요. 마음껏 사용하라고요 날."라고 답했다.
손무한은 안순진의 첫 출근 저녁 데이트를 제안했지만, 씁쓸한 안순진은 이를 거절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