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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양동근부터 노희지까지 대표 아역계 스타들이 그들만이 겪는 애환과 성장통을 고백했다.
꼬마요리사로 강호동과 함께 활약을 펼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노희지는 어느날 갑자기 모든 방송에서 사라졌다. 그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조금만 튀는 행동을 하면 뒷말이 많았다.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연기를 그만뒀다"고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삶을 살게 된 연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서신에 역시 "나를 비하하는 것 같은 관심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공감했고, 노희지는 "캐릭터가 확실했던 아역들이 성장통이 심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서신애는 MC들이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일들을 묻자 주변인들의 제안으로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등에 변화를 줬던 얘기를 꺼내면서 "한동안은 그렇게 하고 다녔었는데 뭔가 안 맞는 옷을 걸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서신애는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 드레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서신애는 "절대 어른스러워 보이려고 입은 옷이 아니다. 다들 저 옷이 예쁘다고 하셨다"면서 "당시 20살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이날이 아역 특집인 만큼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로서의 애환을 공개했다.
아역배우 활동을 오래했던 양동근은 자신을 알아보는 어른들의 과한 스킨십으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고. 그는 "어린 마음에 내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심리로 쌍절곤을 들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허정민 역시 일찍 어른들의 세계를 접하면서 생긴 트라우마들을 고백해 MC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는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어른들의 세계를 일찍 알았다. 지방 촬영이 잦았는데, 스탭들이 스스럼없이 술, 담배를 했다. 어른들 따라 국밥만 먹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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