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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오달수가 tvN 새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달수는 영화 스케줄 때문에 드라마 촬영이 없었다. 지난 주 한 회분 가량을 촬영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캐릭터 자체는 주요배역이지만, 오달수의 촬영분이 거의 없는 만큼 드라마에 큰 지장은 없다. 이미 오달수와 함께 연결되는 신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끼리 촬영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드라마 첫 방송 날짜를 맞추는 것 또한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후속배우를 찾는 일이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숙제로 남아있는데, 아직 후속 배우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오달수가 지난주에 첫 촬영을 했다. 영화 스케줄 때문에 그동안 오달수는 촬영을 하지 않았고 다른 배우들만 촬영을 해왔다. 거의 이선균의 분량이 많다. 오늘부터 후속 배우를 찾을 예정이며 후속 배우가 결정되면 곧바로 촬영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달수 측은 6일이나 지난 26일 "성추행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이날 오후 피해자 A씨가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은 새국면을 맞았다. A씨는 "이윤택 연출의 연극 '쓰레기들'에 출연했을 당시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오달수는 4기 선배였다. 나에게는 높은 선배인데 잠시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여관에) 따라갔다. 소리를 질렀는데도 눈도 깜짝 안 하더라. 동료에게 이야기 했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오달수 측은 여전히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룸'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무고죄 등 법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력 주장했다.
오달수의 2차 부인에 연극배우 엄지영이 일어났다. 엄지영은 27일 '뉴스룸'에 출연, "오달수가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던 일처럼 얘기하는 게 용서가 안됐다"며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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