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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신곡] 위키미키의 '틴크러시'에 주목하라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2-21 17:59



※글로 만나는 신곡. 이해를 돕고, 감상을 극대화 시켜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최근 아이돌 시장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내 가수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함께 성장해나가면서 생기는 애정은 '팬심' 이상의 것이라는 분석. 탄탄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강점부터 어린 10대를 공략함으로써 가져가는 이점들은 확실하다.

또래들의 공감을 사고, 위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세대간의 간극을 좁히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어린 연령층을 공략하면 자연스럽게 부모들의 관심까지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팀이 걸그룹 위키미키다. '틴크러쉬'라는 확실한 색깔로 10대 팬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는데, 뻗치고 있는 영향력의 가지가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위미키미가 돌아왔다.

이들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럭키(Lucky)' 수록곡 전곡을 공개하고 컴백을 알렸다.


새 앨범 '럭키'는 10대 소녀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아낸 앨범. 타이틀곡 '라 라 라(La La La)'는 걸스힙합 장르의 곡으로, 다이내믹한 드럼 리듬과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노래다.

요즘 10대들의 당당함을 표현한 노래라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틴크러시'를 지향하는 만큼 10대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인데, 좋아하는 이성에게 솔직하게 다가가서 거침없이 고백하는 당당함을 유쾌한 가사로 풀어냈다. 위키미키만의 유니크한 색깔을 더하면서 분위기는 풍성하게 살아난다.


곡이 주는 오묘한 중독성도 짚어볼 포인트다. 한 번 들으면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후렴구가 인상적.

위키미키의 컴백을 시작으로 CLC, 우주소녀 등 반등을 노리는 걸그룹들이 연이어 컴백한다. 이른바 '걸그룹 대전'의 시작을 위키미키가 알리는 셈. 고무적인 것은 자신들이 보유한 확실한 무기를 가졌다는 점과 이 무기의 밀도과 강도가 한층 더 단단해졌다는 점이겠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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