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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스티'가 김남주, 지진희 부부의 애틋한 포옹을 공개했다. 어떤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김남주의 눈에 맺힌 눈물, 그리고 그녀를 감싸 안은 지진희는 고준의 사망 사건이 부부에게 어떤 변화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태욱이 쓴 이혼 서류를 보고 당장 갈라서라는 시어머니(김보연) 앞에 무릎을 꿇은 혜란. 7년 전 아이를 지웠다고 고백한 그녀는 "다시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절대로 그런 선택하지 않았을 거예요"라며 눈물로 후회했다. 이에 지금껏 몰랐던 혜란의 진심을 알게 된 태욱은 이혼서류를 찢었고 "이 사람 잘못 아니에요. 내가 모자라서, 내가 못나고 좁아서 그런 거예요"라며 다시 한 번 아내의 편에 섰다. "거기까지 가보지 않으면 결정할 수가 없을 거 같아서" 이혼 서류를 썼지만, 스스로 찢어버리며 혜란의 곁을 선택한 태욱의 깊은 사랑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사실은 그 날,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
"너는 나를 보고 있긴 한 거야?"
태욱이 맡은 외국인 노동자 캄 사건을 뉴스로 다룬 혜란. 덕분에 주목받지 못했던 캄 사건은 화두로 떠올랐지만, 태욱은 혜란을 찾아가 상의도 없었던 점을 따졌다. 반대로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태욱에게 섭섭해진 혜란은 "너, 나를 이해하려고는 해봤니?"라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태욱은 이에 맞서 "너는? 너는 나를 보고 있긴 한 거야?"라고 감정을 토해냈다.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듯한 남편이 속상한 혜란, 아내와 케빈 리의 묘한 분위기에 괴로운 태욱. 진심을 말하지 못한 채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은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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