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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보영과 허율이 '가짜모녀'라는 비밀이 탄로났다. 고보결이 고성희를 만나고 허율의 실종 전단지를 발견하는 엔딩으로 또 한번 강렬한 충격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연기자들의 연기열전은 매회 엔딩에서 극대화되어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영신의 윤복에 대한 사랑은 같했다. 자신의 침대에서 잠이 든 윤복이 깰까 노심초사하며 아이에게 애정 깊은 시선으로 따뜻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수진에게 "나는 아이가 있어야 돼. 아이가 미래고 아이가 전부야"라며 윤복을 자신이 키우겠다고 말하며 수진의 아이 윤복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영신의 청에 의해 수진과 윤복은 드디어 영신의 집에 입성했다. 윤복과 문 열기 놀이를 하던 수진은 비밀금고에 담겨있던 깃털을 발견하고 점점 잊어버렸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젊은 홍희가 어린 수진에게 "엄마랑 수진이랑 한 발짝, 한 발짝씩 같이 들어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기억나자 수진은 홍희가 자신을 죽이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는다. 홍희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의문이 커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같은 시각 설악(손석구)은 수진이 조류학 연구원이라는 사실을 시작으로 수진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집착을 보였다. 수진이 무령대 선임연구원이었던
때부터 영신에게 입양되기까지의 기록을 하나도 빠짐 없이 찾아냈다. 더욱이 어린 수진이 학대 받았던 흔적을 남긴 채 정애원에 버려졌다는 사실까지 알아내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설악의 살기 어린 눈빛이 수진과 윤복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어 공포감을 조성했다.
수진-윤복-영신 모녀 3대의 애틋한 순간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케 하는 반면 설악이 수진의 과거에 도달할 때마다 모골을 송연하게 했다. 여기에 화룡정점으로 현진에게 수진과 윤복이 '가짜모녀'라는 사실이 발각되는 전개가 휘몰아쳐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현진이 전단지에서 윤복의 얼굴을 발견하는 엔딩 장면은 심장을 쪼이는 연출과 함께 몰입도 최강의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아울러 제 옷을 입은 듯한 이보영-허율-이혜영의 캐릭터 흡인력과 이들의 탁월한 감정묘사는 시청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으며 'Must-See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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