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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헬머니"…'한끼' 김수미, 사상 최초 '선입장 후승낙'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2-15 00:06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끼줍쇼' 김수미와 신현준이 한 끼에 성공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김수미와 신현준이 밥동무로 출연해 충무로 필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강호동은 김수미가 등장하자 "그때 약속 지키려고 나온 거냐"며 감동했다. 김수미는 1년 전 '한끼줍쇼' 서래마을 편 촬영 당시 길거리에서 우연히 규동형제와 만났던 인연으로 정식 출연하게 된 것. 이에 김수미는 "나이 70에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건 처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수미는 "이경규는 나랑 하기 싫을 거다. '나를 돌아봐' 때 하도 식겁해서"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앞서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촬영 때 몰카 촬영을 잊고 진심으로 화를 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이경규는 "오늘은 제발 그러지 마라"라고 부탁했고, 김수미는 "이제 기운 없어서 그런 거 못 한다"고 담담히 말해 폭소케 했다.

김수미는 이날 설날을 맞아 타로카드를 이용해 규동 형제와 신현준의 신년운세를 봐줬다. 타로점이었지만, 김수미는 카드에 그려진 그림 그대로 해석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수미는 "송해 선생님 뒤를 잇겠다"며 "지금 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8월 중에 끝나는데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말해 이경규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또 강호동에게는 "돈 엄청 모아놨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신현준은 아내가 이경규의 광팬임을 밝혔다. 신현준은 "아내가 이경규를 너무 좋아한다. 이유를 모르겠다. 그때부터 이상하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끼줍쇼'가 성북동 왔을 때 경규 형이 벨 누르면 밥 해주겠다고 했다"며 "강호동이 벨 누르면 안 나갈 건데 경규 형이 벨 누르면 밥해주고 싶다고 했다. 근데 성북동에 왔는데 우리 집 벨 안 눌렀다고 서운해하더라"고 말했다.


규동형제와 김수미-신현준은 충무로 영화의 거리 일대를 함께 걸으며 추억에 잠겼다. 이어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벨 누르기에 나섰다. 김수미는 거침없이 벨을 누르며 자신을 '욕쟁이'라고 소개하거나 저녁을 먹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럼 됐다"며 쿨하게 돌아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수미는 신현준이 자신보다 먼저 벨 누르기에 성공할 기미가 보이자 난입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김수미에게 "(나를 돌아봐) 그때보다 더 심한 댓글을 받을 거 같다"며 만류했다. 김수미는 댓글이라는 말에 급격히 의기소침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의 새치기 작전에도 굴하지 않고, 신현준은 단 한 번에 한 끼에 성공했다. 신현준의 성공 이후 김수미는 더욱 거침없이 벨 누르기에 나섰다. 마침내 김수미가 벨 누른 집의 대문이 열렸고, 김수미는 무작정 어머님의 팔짱을 낀 채 집으로 들어갔다. 강호동과 스태프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김수미의 활약으로 '한끼줍쇼' 사상 최초 거실에서 한 끼 승낙을 받게 됐다. 강호동은 "'한끼줍쇼'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최초의 '선입장 후승낙'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김수미는 직접 챙겨온 밑반찬과 간장게장, 보리굴비, 돔 조림을 선물했다. 김수미는 감동한 어머님에게 "설 특집이라서 제작진에게 제안했다. 음식해서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며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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